“콘텐츠는 많아야 한다.”
“콘텐츠는 많으면서도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는 내용을 쉽게 계속 보여줘야 한다.”
내년 초에 오픈 베타테스트(이하 OBT)가 진행될 <드래곤네스트>의 개발 방향이다.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퍼블리셔 넥슨은 지난 27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랜파티를 개최하고 OBT 때 선보일 콘텐츠의 규모를 발표했다.
<드래곤네스트>의 OBT 전략은 간단명료하다. 충분한 장작(콘텐츠)으로 불을 지피고, 계속 바람(순환)을 넣어 불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장작도 계속 투입된다.
랜파티에서 만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장중선 부장은 “유저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일단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래곤네스트>의 OBT 콘텐츠는 지역, 스테이지, 몬스터, 스킬 등 모든 측면에서 대폭 보강된다.
먼저 지역은 기존의 3곳에 새로운 지역 ‘세인트 헤이븐’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스테이지는 2차 테스트 때 선보였던 24개에 21개가 추가되어 총 45개로 늘어난다. 이후 내년 7월경에는 스테이지가 60개 이상으로 불어날 예정이다.
대도시 세인브 헤이븐에서 새로운 스테이지가 공개된다.
OBT에 맞춰서 캐릭터 4종의 전직도 공개된다. 이에 따라 캐릭터 4종의 전체 스킬의 가짓수도 기존의 54종에서 216종으로 불어난다. 캐릭터와 싸우게 될 몬스터는 더욱 똑똑하고 다양해진 70여 종이 등장한다.
장중선 부장은 “아이템도 상당히 많이 준비했는데, 파워 아이템과 아바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것이다. 하나의 캐릭터에도 세 종류의 무기가 있기 때문에 다양성은 확실할 것이다. 같이 하는 재미를 보강하기 위해 따라가기 기능과 파티창 강화, 댄스 및 소셜 애니메이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OBT에 맞춰 캐릭터 4종의 1차 전직도 가능해진다.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전략 ② 쉽고 재밌는 콘텐츠의 순환과 유지
아무리 많은 콘텐츠가 제공되었다고 해도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개발진은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PvP와 어비스, 레이드, 다크레어가 순환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유저가 레벨업을 하다 보면 아이템에 대한 욕구가 생길 텐데 그것을 어비스에서 풀고, 레이드와 PvP, 다크레어로 계속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장중선 부장은 “결정적으로 콘텐츠가 순환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력을 집중해 왔고, 보다 쉽게 만들어서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드래곤네스트>의 OBT 버전에서는 튜토리얼의 강화, 퀘스트 세분화, 인터페이스 직관성 강화, 보이스 채팅, 따라기가 기능 등이 보강된다.
OBT 버전의 접근성 보강에도 신경을 썼다.
풍성한 콘텐츠의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해도, 새로운 콘텐츠의 투입 시기가 늦으면 안 된다.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진은 현재 세인트 헤이븐 이후에 선보일 ‘로터스마쉬(LotusMarch)’와 ‘텔누마라(TelNumara)’ 지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텔누마라는 사막 지형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줄 예정이다. 두 지역 모두 내년 중에 정식으로 업데이트된다.
종합해 보면, <드래곤네스트>의 OBT 버전에는 세인트 헤이븐을 포함해 4개 지역 45개 스테이지가 담길 예정이며, 유저들은 최고 32레벨까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실제 콘텐츠는 40레벨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퍼블리셔가 서비스 추이를 지켜보면서 바로 제한을 풀어 줄 수 있는 구조다.
장중선 부장은 “OBT 콘텐츠는 이미 완성됐다. 남은 것은 완성도를 높이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과 다음 콘텐츠를 준비하는 일이다. 정확한 OBT 시작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기만성’형 게임으로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드래곤네스트>는 겨울방학 중으로 OBT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기는 내년 2월 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OBT 이전에 점검 차원의 테스트가 추가로 진행될 전망이다.
OBT 이후에 등장할 신규 지역 ‘로터스마쉬(LotusMarch)’의 콘셉트 원화.
사막 테마의 신규 지역 ‘텔누마라(TelNumara)’의 콘셉트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