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대구 노보텔에서 <그랜드체이스> 월드챔피언십이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7개국에서 찾아온 21개 참가자를 비롯해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동양 오리온스의 치어리더와 그룹 RAP 등의 축하공연 및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대구에서 열린 최초의 온라인게임 세계대회의 현장을 사진으로 구성해 봤다. /대구=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그랜드체이스> 대회가 열린 대구 노보텔 컨벤션홀 입구의 전경.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저들의 모습이 보였다.
입구에서는 게임 아이템 쿠폰과 머그컵, 이벤트 추첨을 위한 번호표 등이 주어졌다.
행사 시작을 알린 동양 오리온스 치어리더들의 흥겨운 무대.
이어서 KOG의 이종원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 뒤로 <그랜드체이스>의 개발팀과 행사를 준비한 직원들이 보인다.
대회 진행은 김철민 캐스터와 안젤라가 맡았다.
개인전 결승에 참가한 한국과 홍콩 선수의 모습. 캐릭터를 화면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승부를 보여줬다.
대회라기보다는 행사에 가까울 정도로 이벤트가 많았다. 경기 한 번이 진행될 때마다 두세 개의 이벤트가 이어졌을 정도. 여러 명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승전에 올라온 필리핀 대표팀. 유일한 여성 유저가 포함된 팀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본선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상식 현장. 대상은 이종원 대표가 직접 시상했다. 우승 후 누가 가장 생각 나냐고 묻자 10여 초의 정적이 흐른 후 어머니라고 대답한 한국 대표선수들.
이종원 대표는 행사 후 나가는 관람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정성을 보였다.
[보너스] 해외 출전선수 미니 인터뷰 |
■ 조셉 허프세이 (미국 대표)
TIG> 만나서 반갑다. <그랜드체이스>를 접한 지 얼마나 됐나?
약 2년 정도 됐다. 처음 게임을 보고 PvP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는데 지금도 매우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TIG> <그랜드체이스>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가?
역시나 PvP 시스템이다. 그 이외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날 수 있었던 즐거움이랄까? 미국 대표팀은 모두 <그랜드체이스> 덕분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다. 실제로 얼굴을 본 것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을 때가 처음이었다.
온라인게임답게 모르는 사람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TIG> 오랜시간을 날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아쉽지 않나?
물론 아쉽다. 다른 팀은 전날 와서 연습까지 했다는데 우리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2시간을 잔 게 고작이었다. 만약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캐릭터 직업을 바꿔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미국 대표팀인 조셉(오른쪽)과 저스틴(왼쪽).
■ 주디 미첼 (필리핀 대표)
TIG> 대회의 유일한 여성 참가자다. 게임을 즐긴 지는 얼마나 됐나?
1년 정도 됐다. <라그나로크>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을 접한 후 얼마 전부터 <그랜드체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IG> 필리핀에서 <그랜드체이스>의 인기는 어떤가?
매우 높다. 특히 여성 유저가 많다. 대충 봐도 유저 5명 중 1명 정도는 여성 유저다. 내 주변에서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을 접하기가 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TIG> 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그랜드체이스> 덕분에 한국에 처음으로 와 봤다. 매우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자주 대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리핀 대표로 참가한 주디 미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