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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송재경의 신작 MMORPG는 ‘아키에이지’

정식 게임명 확정하고 내년에 공개와 서비스 진행

이성진(환세르) 2009-12-30 17:09:43

XL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 중인 차세대 MMORPG <프로젝트 X2>의 정식 명칭이 <아키에이지>(ArcheAge)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게임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게임잡(gamejob)의 채용공고란에 따르면 XL게임즈의 신작 <X2>의 정식 명칭이 <아키에이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키에이지>세상의 시작’, ‘시초’라는 뜻이 담긴 ‘아키(Arche)’시대를 뜻하는 ‘(에이지)Age’가 합쳐진 말이다.

 

보통 개발사들이 게임명을 정할 때 핵심 스토리나 시스템을 근거로 삼는 것을 고려할 때 <아키에이지>에도 유저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송재경 대표는 지난 KGC 2009 연설에서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MMORPG는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재미를 찾는 것에서 큰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유저들의 게임 속 행위가 게임 월드와 상호작용을 하고, 단순히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나의 행위 자체가 게임 속 역사의 일부가 되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재경 대표는 지난 2007년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아키에이지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인간과 엘프, 드워프 등 외에도 독특한 종족까지 모두 8개의 종족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설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송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속 종족들의 조상은 고도로 발달된 문명의 대륙에서 살았지만, 원인불명의 대형 사고로 거주자들이 각각 동쪽과 서쪽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는 설정이었다. 이에 따라 게임의 후반부에는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본토에서 게임이 진행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2010년 액션 키워드의 대작 MMORPG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시스템과 게임성으로 경쟁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 엔진 2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대표의 세 번째 MMORPG로, 유명 판타지 소설가 전민희 씨가 스토리와 세계관에 참여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내년에 본격적인 정보 공개와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잡에 올라온 <아키에이지>의 구인 공고.

 

 

<아키에이지> 개발 초기 콘셉트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