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마계촌 온라인>을 개발 중인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프로젝트 모나크>를 개발 중인 마이어스 게임즈에는 상당량의 지분을 투자하고 게임의 판권을 확보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씨드나인과 인수 협상을, 마이어스 게임즈와 지분투자 및 퍼블리싱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건 모두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절차를 밟고 발표하는 일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CJ인터넷은 지난 2005년 애니파크를 인수할 때처럼 씨드나인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안정적인 개발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에 설립된 씨드나인은 PC 게임 <토막>으로 이름을 알렸고, 국내외에서 서비스 중인 <알투비트 온라인>을 만들었다. 지금은 캡콤과 공동으로 <마계촌 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마이어스 게임즈와 지분투자 및 신작의 판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어스 게임즈는 2008년 8월 <KUF> <N3> <썬> <헉슬리> 등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다. 현재 자체 엔진으로 공성전이 강조된 MMORPG <프로젝트 모나크>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지분투자를 통해 CJ인터넷은 자체 개발력과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우선 상당량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마이어스 게임즈의 <프로젝트 모나크>가 넷마블을 통해서 서비스된다. 씨드나인이 개발 중인 <마계촌 온라인>도 넷마블에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CJ인터넷 관계자는 “개발사 두 곳의 인수와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무 절차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인터넷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마구마구>의 애니파크, <프리우스>의 CJIG, 씨드나인을 개발전문 자회사로 두게 되었다.
2009년 초 액션 MORPG로 개발 중이던 <모나크>의 스크린샷.
지금은 대규모 MMORPG로 업그레이드되어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