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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인터넷 해외 강화, EA 같은 스튜디오 꿈꾼다”

CJ인터넷 남궁훈 대표이사가 말하는 2010년 계획

현남일(깨쓰통) 2010-01-14 22:34:29

2010년에는 세계시장 공략에 CJ인터넷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지난 1 1일 취임한 CJ인터넷의 남궁훈 신임 대표이사(오른쪽 사진) 14일 열린 신년 오찬회에서 회사의 2010년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게임 포탈 사이트 넷마블을 비롯, <마구마구>, <서든어택> 등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은 국내 굴지의 퍼블리셔이자 게임 포탈사로 손꼽힌다.

 

하지만 국내와 다르게 해외에서는 그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온 것이 사실. 이는 오래 전부터 NHN이나 네오위즈게임즈 등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CJ인터넷이 가진 약점 중에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남궁훈 대표는 CJ인터넷이 지금까지 세계시장 공략에서 힘을 쓰지 못한 이유로 경쟁력 있는 자체 개발 게임의 부재를 꼽았다. 회사의 인지도가 거의 없는 해외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게임, 특히 자체 개발 게임이 중요한데, CJ인터넷은 지금까지 이 부분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남궁훈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면 우수한 자체 IP를 대거 확보하고 있는 EA와 유사한 게임 스튜디오의 형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우수한 게임의 확보와, 이를 효과적으로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CJ인터넷은 최근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경쟁력 있는 게임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분 투자를 통해 마이어스 게임즈의 <프로젝트 모나크> 판권을 확보했고, <마계촌 온라인>을 개발 중인 씨드나인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최근 단행한 대표이사 교체의 이유도 해외 진출과 함께 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할 정도다.

 

한편 남궁훈 대표는 14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드래곤볼 온라인>에 대해 테스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흥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 특히 중국 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막강한 원작을 두고 있고 기본 틀이 탄탄한 만큼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