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는 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2>(이하 모던워페어 2)가 10억 달러(약 1조1,2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 2개월 만에 1,500만 장 돌파, 매출 ‘기염’
지난 해 11월에 출시된 <모던워페어 2>는 두 달 만에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초대박 상품을 상징하는 ‘빌리언 클럽’에 가입했다.
<모던워페어 2>는 발매 당일 470만 장이 팔렸고, 5일 만에 700만 장을 넘어서며 5억5천만 달러(약 6,1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1,500만 장이 넘게 판매되면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모던워페어 2>는 2009년 전체 게임 판매량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게임’ 4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어서 기록은 계속 경신될 전망이다.
■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로는 ‘최초’
단일 비디오 게임의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음악 게임 <기타히어로 3: 레전드오브락>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다. 최단 기간 10억 달러 돌파로 보면 <모던워페어 2>가 최초다.
지난 2007년 10월에 발매된 <기타히어로 3>는 1년 만에 7억5천만 달러(약 8, 42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퍼블리셔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09년 1월에 열린 CES에서 <기타히어로 3>가 단일 게임 최초로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게임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빌리언 클럽’ 게임 타이틀을 2개나 보유하는 회사가 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는 “10억 달러가 넘는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이는 <콜오브듀티> 프랜차이즈의 힘과 이 게임에 대한 대중의 매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 ‘빌리언 클럽’은 영화계에서도 5개만 가입
한편, 영화업계에서는 지금까지 5개의 작품이 ‘빌리언 클럽’에 가입한 상태다.
영화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타이타닉> <아바타>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 <캐리비안의 해적 3: 망자의 함> <다크나이트>의 5개 작품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DVD 등 부가판권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박스오피스 매출 집계다.
특히 <아바타>는 개봉 3주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영화 매출 순위 (출처: boxofficemojo.com)
순위 | 영화명 (상영년도) | 전세계 매출 |
1. | 타이타닉 (1997) | $1,835,300,000 |
2. | 아바타 (2009) | $1,351,968,203 |
3. |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 (2003) | $1,129,219,252 |
4. | 캐리비안의 해적 3 : 망자의 함(2006) | $1,060,332,628 |
5. | 다크나이트 (2008) | $1,001,921,825 |
6.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01) | $968,657,891 |
7. |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 (2007) | $958,404,152 |
8. |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7) | $937,000,866 |
9.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009) | $933,956,980 |
10. |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은 위험 (1999) | $922,379,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