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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버워치 2’ PVP 베타 예고, “1편 업데이트도 빨라진다”

“오버워치를 살아있는 게임으로 만들 것”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3-11 09:32:58

<오버워치> IP가 부활할 수 있을까? 오랜 기다림 끝에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2> 에 관한 공식 일정을 예고했다. 더 나아가 <오버워치>의 업데이트 빈도 또한 ‘기존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가 모인다.

 

블리자드 <오버워치> 팀은 11일 새벽 공식 SNS를 통해 <오버워치 2> 베타 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클로즈 베타가 시작되는 시점은 4월 말이다. 사전 예고된 대로 5인 영웅이 한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개편되었고, 새로운 영웅으로 모습을 조금씩 비치던 ‘소전’이 실제로 합류한다. 2020년 4월 추가된 ‘에코’ 이후 2년 만의 첫 추가 영웅인 셈이다.

 

또한 신규 전장이 4곳 추가된다. 새로운 게임 모드인 ‘푸쉬(push)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전장 2곳과 하이브리드 전장 1곳, 그리고 호위 전장 1곳씩이다. 

 

한편 오리사, 둠피스트, 바스티온, 솜브라 등 영웅의 리워크와 새로운 ‘핑’ 시스템의 도입도 예고했다. 핑 시스템이란 인게임에서 크로스헤어로 지시한 위치나 사물에 대한 정보를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간결한 소통 시스템을 말한다. ‘브리핑’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임 특성상 PVP에서 더 긴밀한 팀원 간 협력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즈 알파 테스트의 경우 블리자드 직원, 프로 팀, 주요 파트너를 대상으로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예고된 콘텐츠 중 상당수가 클로즈 알파 테스트 빌드에도 포함될 예정이지만, NDA(기밀유지협약)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제한적으로만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론 켈러 오버워치 디렉터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이번 베타 일정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과 유저들에 대한 사과 및 감사의 뜻을 밝혔다.

 

켈러는 먼저 PVP 테스트를 예정보다 일찍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켈러는 “매일 진행한 플레이테스트와 피드백을 통해, 여러분들이 <오버워치 2>를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래서 예정보다 게임 테스트를 빨리 실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PVE 콘텐츠와 PVP 콘텐츠를 분리, PVP를 먼저 유저에게 선보이고 PVE 개발은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간의 소통 방식과 기대에 못 미쳤던 개발 과정에 대해서 사과의 말도 전했다. 켈러는 “우리가 잘 소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최신 정보를 전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오버워치> 콘텐츠를 전하는 데 있어 솔직한 말로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시인했다.

 

이러한 유저들의 불만을 고려, 오늘의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오버워치 2>의 관련 정보를 속속들이 유저들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버워치> IP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방침 변경도 이뤄진다. 켈러는 “신 나는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오버워치 2>를 ‘살아있는 게임’으로 유지하는 단일한 목적을 확고히 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업데이트가 다소 간헐적이고 업데이트 사이의 간격이 멀었던 <오버워치> 보다 더 잦고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켈러는 <오버워치> 1편의 업데이트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우리는 개발 역량을 모두 <오버워치 2>로 집중했고, 이 때문에 <오버워치>에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는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버워치 2> 개발 방식을 변경하면서, <오버워치>에도 더 잦은 PVP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목표는 <오버워치>의 기존 콘텐츠 추가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켈러는 이를 통해 “<오버워치>를 가장 생동감 있는 PVP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렇듯 희망적인 내용과 함께 다소 불안을 안기는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켈러에 따르면 <오버워치 2>는 4월 이후에도 올해 안으로 베타 테스트를 몇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켈러는 “유저와 함께 <오버워치 2>를 더 멋지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우리에게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오버워치 2> PVP 콘텐츠의 완성까지 아직도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의미가 된다. <오버워치 2>의 최초 공개가 2019년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미 3년여의 시간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팬들은 지쳐있는 상태다. 예고대로 <오버워치>의 정기적 업데이트가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