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이 독자적인 게임 제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터 잭슨 감독은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가 아닌 게임에서 나만의 첫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나의 아이디어로 게임을 제작하면 훨씬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잭슨은 게임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설립한 게임 제작사인 ‘윙넛 인터랙티브’를 통해 다양한 게임 제작에 참가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제작한 영화 <킹콩>의 게임과 <헤일로>의 RTS 버전 <헤일로 워즈>의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현재 중단되기는 했지만 <헤일로>의 영화 제작을 맡기도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현재 유비소프트에서 영화를 원작으로 개발 중인 <호빗>과 <틴틴의 대모험>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틴틴의 대모험>과 <호빗>의 게임 개발 초기부터 관여해 왔으며, 거의 모든 시간을 게임을 각색하는 일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잭슨의 게임 제작 발언은 함께 <디스트릭트9>을 제작한 닐 블롬캠프 감독이 “(디스트릭트9의) 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다”는 의견과 맞물리면서 <디스트릭트9>의 게임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킹콩>으로 4억 달러(약 4,500억 원),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29억 1,450만 달러(약 3조3천억 원)를 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두며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