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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미국 콘솔게임 시장 50% 장악

가정용·휴대용 게임기 모두 미국 시장 점령

남혁우(석모도) 2010-01-21 23:24:50

닌텐도가 미국 콘솔게임 시장 점유율이 50%를 달성했다.

 

시장조사 기관 NPD 지난 18일 닌텐도 Wii,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Xbox360, 소니 PS3 3년 간 미국 시장의 실적변화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각 콘솔별 판매량과 점유율, 누적수입이 밝혀졌다. 특히 닌텐도의 미국 콘솔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닌텐도, 콘솔 시장 50% 점령

 

닌텐도는 2007년 미국 콘솔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09년에 13%가 오르며 50%를 달성했다. 닌텐도 Wii의 경우 2007년 미국에서 630만 대가 팔리며 독주를 시작했고, 2008년에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1,020만 대가 팔렸다.

 

2009년에는 조금 줄어들어 960만 대가 판매되었지만, Xbox360 PS3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 2009 미국에서 Xbox360 480만 대, PS3는 430만 대가 팔렸다. 2007년 각각 34%와 28%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소니와 MS는 2009년에 26%와 24%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콘솔 제작 업체의 3년 간 매출 현황.

 

 

■ 휴대용 게임기도 닌텐도의 독주

 

휴대용 게임기 시장 역시 닌텐도의 독주였다. 닌텐도DS는 미국에서 2008, 2009 2년 연속으로 판매량이 1천만 대를 넘겼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팔린 닌텐도DS는 총 3,300만 대를 돌파했다.

 

2009년 미국 게임시장의 거의 모든 분야가 2008년에 비해 쇠퇴했다. 콘솔 하드웨어 판매는 13%, 콘솔 소프트웨어와 휴대용 소프트웨어 판매도 10% 줄어들었다.

 

다만, 닌텐도DS가 선전한 휴대용 게임기 판매는 6% 성장했는데, 사실상 닌텐도DS가 혼자 이끈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결과가 나왔다. 2009년 미국에서 닌텐도DS는 1천만 대 이상 팔렸고, 경쟁 기종인 PSP는 249만 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 닌텐도DS의 판매량 변화.

 

 

■ 타이틀 점유율 역시 닌텐도

 

타이틀 점유율에서도 닌텐도가 58%를 차지하며 미국 콘솔 시장을 독식했다. Wii DS타이틀은 압도적인 플랫폼의 판매량에 힘입어 2009년 미국 콘솔 게임 판매순위 10위권 안에 7개의 타이틀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타이틀로는 2009년까지 총 4,600만 장이 팔린 <Wii 스포츠>와 <마리오카트 Wii>, <Wii Fit>등이 있다.

 

닌텐도는 DS와 Wii 플랫폼을 합쳐서 2009년 미국에서 타이틀이 1억7천만 장 이상 팔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MS는 Xbox360 단일 플랫폼만으로 11천만 장 이상의 타이틀 판매량을 기록하며 좋은 것과를 거뒀다. 반면에 소니는 PS3 PSP를 합쳐 75백만 장으로 마감했다.

 

2009년 10월 ~ 12월 미국 콘솔 제조사별 타이틀 판매량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