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발매일은 11월 11일, 가격은 59,800엔(세금 불포함)입니다.”
5월 8일
그는 이어 “PS3는 비디오게임시장의 생리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차세대기 경쟁에서 승리할 것임을 자신했다.
SCEA의 발표에 따르면 SCE는 지난 4월 31일까지 PSP와 PS2는 각각 1,700만대, 1억 3백 대 이상 출하됐다.
히라이 카즈 대표는 매번 비디오게임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은 기존 SCE의 플랫폼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장을 확장해왔기 때문에 PS3 런칭 및 시장확장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CE가 Xbox360, Wii 등 경쟁기종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는 첫 번째 카드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이더넷 등 다양한 네트워크 타입을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해 프리 인스톨 하드디스크, 각종 플래시 메모리 지원, 1080p 풀HD 및 레거시 SD 제공, 최대 7인까지 지원되는 무선 컨트롤러 시스템, CD/DVD/블루레이 등 다양한 외적기능이다.
특히 히라이 카즈 대표는 PS3가 채용한 미디어 블루레이가 경쟁기종인 Xbox360에 비해 기록용량 및 읽기속도가 빠른 점을 강조하며 PS3가 PS, PS2에 이어 새로운 미디어의 흐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PS, PS2 게임 타이틀 1만 5,000개가 대응되는 하위호환 기능과 PSP와 네트워크 연동되는 온라인서비스다.
온라인서비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가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바대로 SCE는 온라인서비스 프로젝트인 PS3 네트워크 허브를 현재 런던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또 지난 4월 SCE와 계약을 맺은 ‘Royal Bank of Scotland’를 통해 이르면 이번달부터 PS3관련 온라인서비스 지불시스템도 테스트 될 예정이니 관련 준비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불시스템은 PS3를 통해 영화, 음악, 게임 그리고 관련 컨텐츠 구입 시 발생하는 비용 및 온라인게임 타이틀의 서비스 요금지불에 사용될 예정이며 오는 9월에 정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Xbox Live와 Wii의 온라인서비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SCE의 설명. 특히 SCE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 컨텐츠를 즐기고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기반의 타이틀 <싱스타>도 공개했다.
하지만 PS3는 이렇듯 양질의 서드파티, 다양한 타이틀, 온라인서비스보다 Cell의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외형적 발전에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Wii>와 달리 Xbox360이나 PS3는 하드웨어 발전에 있어 ‘재미’라는 본질적인 목적보다는 외형적인 발전에 집중해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A개발자들을 통해 선보여진 실제 사람과 같은 ‘타이거 우즈’의 페이스 모션캡처 데모와 다양한 카메라 등장에 의한 캐릭터의 반응데모 등은 이런 PS3의 외형적 발전이 어느 정도에 달했는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Wii>의 컨트롤러에 대응할 수 있도록 PS3는 컨트롤러에 모션센서 기능을 추가했으며 최근 코닥에서 개발한 카메라 캡처기술을 기존 <아이토이 플레이> 컨텐츠와 융합한 새로운 부가 컨텐츠도 준비하고 있어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설명한 기술이 적용될 <아이토이 저지먼트>.
하지만 PS3가 공개한 이 같은 내용이 모두 PS3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업계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캡콤에서 최근 ODD란 개발사를 설립한 미나미 테츠야는 “SCE가 PS3에 대한 가격까지 발표할 줄은 몰랐다”며 “생각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에 놀랐다”고 말했다. 가격에 대한 부담감은 미국 현지 개발사들도 같은 생각. 어클레임 하워드 막스 대표도 “가정용 게임기로서 PS3의 가격기 600달러인 점은 유저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쟁기종에 비해 높게 책정된 가격은 하드웨어 판매에 있어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란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Wii>의 컨트롤러와 비슷한 기능을 새로운 컨트롤러에 도입한 것과 기존 예상과 달리 출시일과 가격의 공개시점이 빨랐던 것은 경쟁기종에 대한 하드웨어 성능견제와 9일(미국 현지시각) 열릴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이은 컨퍼런스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는 일부 외신기자들과 경쟁업체 관계자들은 컨퍼런스 이후 소니에 대해 실망했다는 소감을 밝힐 정도로 새롭게 공개된 PS3의 기능이 전혀 새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SCE가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PS3에 대한 정보는 PS3가 가진 역량을 모두 뿜어낸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E3 2006 회장에서 이를 유저들이 느낄 재미와 연결시킬 수 있는 다른 뭔가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다양한 PS3의 기능은 그 나름대로의 일장일단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PS3가 가진 차세대기 경쟁에서의 자신감이 바로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좀 더 고삐를 당겨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