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주무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하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광주·전남의 공동 혁신도시로 재배치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재배치는 전국 혁신도시 지방이전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012년에 광주·전남의 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당초 충청북도로 배치될 예정이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광주·전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한국저작권위원회도 광주·전남의 지역에서 경남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혁신도시 공사 현장에 직원을 파견, 청사 이전부지를 답사하는 등 본격적인 이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미 지난 국회에서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방 이전이 확정돼 있었다. 구체적인 시설 및 인원 이동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의 공동 혁신도시는 지난 해 토지 보상을 마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가 참여해 단지 조성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26%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재배치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콘텐츠 및 인터넷 관련 산업을 맡고 있다.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