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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차기작 아이온의 실체를 파헤친다

고려무사 2006-05-09 21:01:47

 

<리니지> <리니지2>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자체제작하는 MMORPG <아이온> E3 2006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에서 웰메이드를 지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영화 같은 감동을 온라인게임에서도 느끼게 하고 싶다는 모토 아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온>은 어떤 게임일까? 지금부터 <아이온>의 기획방향, 세계관, 주요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개발배경과 기획의도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국내 개발진을 주축으로 준비하고 있는 차기 MMORPG.

 

엔씨소프트는 <리니지>게임과 인터넷의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리니지2>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3번째 MMORPG<아이온>에서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것일까?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목표를 ‘INTERACTION’으로 설정했다. 온라인게임 안에서 유저들이 스스로 능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궁극적으로 개발사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온> 개발팀의 목표다.

 

 

 

 

 

아이온 Overview

 

<아이온>‘Interaction’을 강화한 게임으로 천계와 마계, 그리고 용계라는 종합적 갈등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전략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아이온>의 월드와 적극적인 교류를 경험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에서 플레이어의 모든 행동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플레이어의 힘으로 변화한 세계는 또 다시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치는 Interaction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결국 이 같은 기작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넥스트 시네마(NC)’의 비전을 경험하게 한다.

 

 <아이온>의 핵심은 유저들 간의 상호작용이 게임환경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세계관과 월드 구성

 

아이온은 신화적 테마가 반영되어 있는 환타지, 즉 이공간의 세상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종족과 그에 대항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이온의 월드는 정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탑; 아이온’을 중심으로, 플레이어의 주 무대인 천계와 마계라는 두 개의 진영으로 구분되고, 여기에 천계와 마계를 모두 적대시하는 용족이 사는 용계가 존재하는 입체적인 형태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어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목표와 이상을 지닌 천족과 마족이라는 두 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적 진영은 물론 용계와 투쟁하게 된다.

 

월드의 패권을 노리는 용족과 스스로의 생존과 이상을 지키려 하는 천족과 마족. 이 모두가 동참하는 세계 최대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영원의 탑; 아이온’의 역사를 쓰는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아이온> 월드의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탑'이 멀리 보인다.

 

 

 

새로운 형태의 갈등구조 ‘PvPvE’

 

'Interaction'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아이온>의 월드는 사람과 환경, 사람과 사람의 ‘종합적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다.

 

PvPvE로 불리는 종합적인 갈등 구조를 통해 <아이온>의 플레이어는 환경과 적극 교류하며 함께 성장, 진화하고 온라인게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 대 사람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이온> 월드에서 플레이어는 소속감과 협동심을 지닌 다양한 아인종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노가다식 전투 이상의 능력을 요구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또 이와 동시에 두 적대 진영을 연결하는 통로인 ‘어비스’에서 다이나믹한 PvP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통해 축적된 플레이어의 경험은 다시 월드 전체의 존재를 위협하는 용족과의 전투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플레이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온>은 이처럼 PvP PvE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개별 시스템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의 시너지를 유도해 종합적인 갈등구조를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

 

전투는 전략적인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 위치기반 스타일공격도 <아이온>의 주요특징 중 하나.

 

 

 

나의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개별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단체와 집단의 힘이 되었을 때, 세계는 그 힘에 의해 서서히 변화하며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보상과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또 다른 행동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아이온>이 만들고자 하는 월드다.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작은 변화들은 장시간에 걸쳐 마침내 거대한 규모의 힘으로 응축되고, 응축된 힘은 플레이어의 행동에 의해 폭발해 월드의 경제흐름, 패권의 이동과 같은 게임의 큰 축을 좌지우지하는 영웅을 만들게 된다.

 

 게임월드를 변화시키는 주체는 바로 게이머!

 

 

 

상상의 리얼리티, 사실적인 3D 그래픽

 

<아이온>상상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는 3D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실사와 같은 리얼리티가 아닌,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를 실제 우리의 눈 앞에, 실감나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요즘 MMORPG에서 유행하는 극화적인 표현 트렌드를 지양하고 ‘리얼 극화체’를 시도해 <아이온>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실적 이미지 구현과 배경의 원경 처리에 탁월한 ‘Crytec Engine’을 도입, 풍부하고 다이나믹한 자연 환경을 구현했다.

 

<아이온> 개발팀은 세계적인 그래픽 경향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을 세부목표로 삼고 있다.

 

 

 

 

 

뉴에이지와 게임의 만남 -양방언-

 

<아이온>의 음악은 기존 RPG 음악이 가진 영화형, 중세형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아이온>은 세계적인 뉴에이지 뮤지션 양방언 씨와 손을 잡고 동양적 감성과 선율을 위주로 한 음악을 창조해, 음악 자체의 개성 있는 스타일은 물론 신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게임의 신비로운 판타지의 느낌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국적을 초월한 최고급 아티스트들이 세션과 연주로 참여해 단순히 게임에 삽입되는 음악을 넘어서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