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터치스크린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가 27일 오전(미국 시간) 실체를 드러냈다. 게임업체들도 촉각을 세우고 아이패드를 주목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약 10인치 크기의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멀티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Wi-Fi 및 블루투스, 그리고 3G 무선망을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아이패드가 기존의 10인치 넷북·태블릿 PC들과 다르게 ‘아이팟 OS’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에서는 기존의 아이팟 OS용으로 개발된 아이폰·아이팟터치 게임들을 구동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27일 아이패드 발표회 현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전용 게임들을 아이패드에서 시연했다.
시연한 게임은 게임로프트의 슈팅 게임 <노바>와 EA의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시프트>였다. 특히 <니드포스피드: 시프트>는 EA 트라비아 보트맨 부사장이 직접 시연하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출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EA 외에도 아이패드 발표 이후 게임로프트나 파이어민트 등 아이폰·아이팟터치용 게임을 만들었던 게임사들이 잇따라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 등 아이폰·아이팟터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수 많은 아이폰·아이팟터치 게임을 만든 상태인 만큼 상황을 봐서 아이패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아이패드의) 발표 직후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밝히기는 힘들지만, 기존의 게임들이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돌아간다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기회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IT업계에서는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나아가 게임들을 바탕으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A 트라비아 보트맨 부사장이 아이패드에서 <니드포스피드: 시프트>를 시연하고 있다.
■ 아이패드 상세 스펙
디스플레이: 9.7 인치 IPS 디스플레이(멀티 터치스크린)
아이패드 미국출시 가격
두께: 0.5 인치 (약 1.3 cm)
무게: 1.9 파운드 (약 680 g)
배터리 사용시간: 최장 10 시간
지원 언어: 영어, 일본어 등 9개 국어 지원(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음)
* 블루투스, Wi-Fi, 3G 무선망 지원
* 중력가속 센서, 전자 나침반 지원.
* 미국 2월 출시, 전 세계 3월 출시. 국내 출시 및 가격은 미정. |
아이패드 공식 프로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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