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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60] 빌게이츠 ‘PC, Xbox, 휴대폰을 하나로 묶겠다’

태무 2006-05-10 04:51:05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9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Xbox 라이브를 통해 수백만에 달하는 Xbox 360 게이머와 PC 게이머, 모바일 게이머를 하나로 엮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Live Anywhere’라는 이름의 이 계획은 게이머가 있는 지역이나 환경, 플랫폼에 관계없이 디지털 아이덴티티, 게임, 친구, 엔터테인먼트에 항상 접근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천500만명 이상의 캐주얼 게이머들이 MSN 메신저와 MSN Games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내년 이맘때쯤이면 600만 이상의 게이머가 Xbox 라이브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강력한 커뮤니티를 더욱 밀접한 관계로 결속시키기 위한 계획이 바로 ‘Live Anywhere’.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우선 윈도우가 탑재된 PC에서 Xbox 라이브의 접속을 지원할 예정이다. 즉 윈도우 시작화면에서 바로 Xbox 라이브에 접속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 이로써 게이머들은 네트워크 상의 모든 게임에 대해 하나의 아이덴티티, 하나의 친구 리스트, 하나의 게임 전적표와 더불어 음성채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기능은 올 겨울에 출시될 예정인 윈도우 비스타 및 게임 <섀도우런>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

 

또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아케이드 역시 금년 겨울부터 휴대전화로 서비스된다. 이 서비스는 통합 게임 커뮤니티의 일종으로 <비주얼드>, <쥬마> 등의 모바일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 테스트해보거나, 게임 카탈로그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거나, 각종 전적표 및 랭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 게이츠는 “Xbox Live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윈도우와 모바일 게이머를 아우르는 게임세계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엄청난 발전을 이끌 독보적인 게임 플레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떤 디바이스로도 들어와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일관되고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만이 구현할 수 있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ive Anyway’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PC와 Xbox 360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컨트롤러, 무선 휠, 무선 헤드셋 등 크로스 플랫폼 액세서리도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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