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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핏으로 50kg 감량했어요. 고마워요 위핏”

1년만에 114kg 몸무게에서 63kg으로 51kg 감량 성공

남혁우(석모도) 2010-02-01 18:09:57

<위핏>(Wii fit)덕분에 살을 뺄 수 있었어요. 그건 내 생명을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2일 외신에 따르면 라라 로버츠(38)라는 영국의 한 여성이 닌텐도 Wii의 소프트웨어인 <위핏>(Wii Fit)을 통해 1년 만에 114kg에서 63kg으로 원래 체중의 절반 가까이 되는 51kg을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위핏>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1년 동안 51kg이라는 체중을 줄이게 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라라는 과거에 몸매가 날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체중 바늘이 기울기 시작했던 것은 둘째 딸을 임신하면서 부터다. 태아의 몸무게가 기준치에 미달돼 생명이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여 라라는 태아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리게 됐다.

 

하루 성인 여성 권장량인 2,000kcal의 2배에 달하는 4,000kcal로 음식량을 늘리게 된 결과, 출산무렵에는 몸무게가 114kg까지 증가했다.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몸이 너무 불어난 라라는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물론 부부관계도 불편해졌다.

 

라라는 "남편과의 잠자리를 갖기 힘들어졌다. 심지어 남편이 몸을 건드리기만 하여도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의 의욕에 가득찬 라라였지만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어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집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위핏>을 선택했다.

 

라라는 1년 동안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위핏>으로 꾸준히 운동했다. 그리고 그녀는 임신기간 폭식하던 습관을 버리고 체중감량을 위한 식단으로 바꿨다.

 

또한 그녀는 가족들의 걱정과 지원을 통해 체중감량 의지를 이어갔다. 그녀는 “당시에 몸무게가 너무 많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내가 살을 빼지 못한다면, 더 이상 내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볼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라에게 살이 빠진 후의 장점을 묻자 “딸의 남자친구가 나를 여자로 보기 시작했다.(웃음) 그리고 영국 방송국 BBC3의 ‘핫터 댄 마이 도터’(Hotter Than My Daughter)에 참여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원했던 남편과의 관계가 개선된 것이다”며 웃었다.

 

한편, ‘핫터 댄 마이 도터’는 영국 방송채널 BBC3에서 진행하는 방송이다. 엄마와 딸, 자매 등 친한 여자 두 명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몸을 꾸민 후 각자의 매력 뽐낸다.

 

체중감량 전(좌), 후(우) 비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