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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웅전, 서버 점검만 13일 동안 총 29번

21일 그랜드오픈 이후, 총 점검시간도 29시간에 달해

안정빈(한낮) 2010-02-03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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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BT를 시작한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잦은 서버 점검으로 유저들로부터 불만을 얻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 게임은 그랜드오픈 이후 총 13일간에 걸쳐 29회의 서버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점검 시간도 29시간에 달한다.

 

총 29회의 서버 점검 중 접속불량이 15회로 가장 많았고, 캐릭터 오류와 미니맵, 아이템 이용 불량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OBT을 시작한 게임에 대해 서버 점검에 대해 유저들이 이해와 관용을 베푸는 이른바 '허니문 타임'이 있기 마련. <마비노기 영웅전>도 '허니문 타임'이 적용될 법도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거세다.

 

그 이유는 이미 <마비노기 영웅전>에는 기간제 캐쉬아이템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에서 OBT가 아닌 '그랜드 오픈'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도 이 사유에 기인한다. 

 

1월 21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된 서버점검.

 

 

■ 유료 기간제 아이템을 판매했는데도 잦은 서버 점검으로 빈축

 

<마비노기 영웅전>은 그랜드 오픈 실시에 앞서 지난 1월 9일부터 PC방 유저 및 프리미어패키지를 구입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뷰티샵'을 열고 캐릭터의 외모를 꾸미는 기간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료 아이템은 캐릭터의 속옷과 헤어 등이며 30일짜리의 경우 1,900원부터 3,900원까지 다양하다.

 

유저들은 잦은 서버스 점검에 불만으로 <마비노기영웅전>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는 데 이어, <드래곤네스트>, <루니아전기> 등 타 게임 게시판까지 찾아가 항의글을 도배하고 있다. 또 캐쉬아이템을 구입한 유저들은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마비노기영웅전>의 유저들은 넥슨의 서비스약관에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유료서비스이용 회원이 1일에 4시간 이상 전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 서비스 기간 연장의 형식으로 과실의 책임을 진다고 나와 있다며 유료아이템이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넥슨 측은 서버 점검이 진행되기 전에 최대한 공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아이템 보상에 대해서는) 4시간 이상의 점검이 진행될 때마다 최소 1일 전에 사전고지를 했기 때문에 보상해줄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4시간 이상의 서버 점검일 경우, 하루 전에, 4시간 미만의 경우, 서버 점검 당일 30분 전에 고지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도 서버 점검의 숫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비노기 영웅전>의 서버 점검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점검이 계속되자 <드래곤네스트>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는 유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