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언리얼 엔진 5 씁니다”…에픽 행사에서 공개된 기업들

‘차세대 경험’ 기대해도 될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4-06 18:16:05

4월 6일 에픽게임즈가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2’ 행사를 통해 ‘언리얼 엔진 5’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픽게임즈는 현재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들도 대거 소개했다. 이 중에는 기존에 언리얼 엔진 5 사용을 공식 발표한 개발사도 많지만, 그러한 소식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언리얼 엔진 5는 여러 시연을 통해 ‘차세대 경험’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린 바 있다. 때문에 ‘언리얼 엔진 5 게임’ 전반의 퀄리티에 대한 기대까지 함께 커진 상황이다. 에픽이 공개한 리스트를 통해 언리얼 엔진 5 사용이 드러난(혹은 드러났던) 기업들을 한 번 살펴봤다.

 

리스트를 살펴보기에 앞서 국내 사례를 짚어보면,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2>,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MMO 작품들이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이번 리스트에는 들지 않았다.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 게임사로는 스마일게이트의 바르셀로나 법인이 있다. 지난 2021년 3월 설립된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트리플 A급 오픈월드 장르 게임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던바 있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게임 언론인 제프 케일리 트위터)

 

중국 게임사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검은 신화: 오공>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 사이언스, <완미세계>의 퍼펙트 월드 게임즈, 그리고 주롱 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등지 게임산업 전문가 다니엘 아흐메드는 이번 행사 소식을 SNS에 공유하면서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는 게임 제작 툴을 표준화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언리얼 엔진 5 도입 역시 그 일환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스튜디오가 여럿 눈에 띈다. <씨 오브 시브즈> 흥행을 성공시키고 신규 판타지 IP <에버와일드>를 개발 중인 레어, <웨이스트랜드 3>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던 인엑자일, 판타지 RPG <어바우드>와 SF RPG <아우터 월드 2>를 동시 개발 중인 옵시디언, <헬블레이드 2: 세우나의 전설>로 차세대 게임플레이를 한 차례 보여준 닌자시어리, 지난해 <사이코너츠 2>로 서양권에서 사랑받은 더블파인 등이 있다.

 

다수의 게임을 만든 개발사이자 유통사인 포커스 엔터테인먼트, 2K, 기어박스, 디볼버디지털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주요 개발사로는 <월드 워 Z> 이후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를 만들고 있는 세이버 인터랙티브, <스펙 옵스 더 라인>으로 가장 잘 알려졌으나 지금은 ‘PvPvE’ 게임 <더 사이클> 제작이 한창인 예거도 있다.

 

더 나아가 <아웃라이더스>의 흥행실패로 잠잠했던 피플 캔 플라이가 후속작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앨런 웨이크 2>를 포함해 3~4개 작품을 기획 중인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디스 워 오브 마인>과 <프로스트펑크> 등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게임으로 팬덤을 보유한 11비트 스튜디오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11비트 스튜디오는 현재 <프로스트펑크 2>를 개발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