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신규 유저의 30%만이 게임을 계속 즐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진행된 액티비전블리자드 컨퍼런스 콜에서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WoW>의 신규 유저 중 70% 이상이 10 레벨을 넘지 못 하고 게임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WoW>를 즐기는 유저는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된 이후 1,15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치만 따지면 <WoW>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저 기반을 가진 온라인게임이다.
하지만 1,150만 명이라는 유료 회원수는 지난 2008년에 발표한 1,100만 명에 비해 50만 명이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신규 가입자의 70%가 게임을 포기하는 이유는 기존 유저와의 격차가 심각할 정도로,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힘든 구조가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규 유저가 거치게 되는 아제로스 지역은 <불타는 성전> 확장팩 이후의 디자인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초기 지역의 경우 날으는 탈것의 미적용 등으로 인해 기존 유저들마저 찾지 않는 버려진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확장팩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수정할 방침이다. 현재 개발 중인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에서는 신규 종족과 더불어 아제로스 지역의 디자인이 대폭 수정된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신규 유저의 30%만이 10 레벨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대격변> 확장팩에서는 노스렌드 및 아웃랜드를 기준으로 아제로스 지역의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