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 런쳐 배틀넷을 통해서 이용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CEO가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해외 배틀넷 유저들은 메일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안내받았다. 어떤 장르의 게임을 선호하는지와 같은 일반적인 물음과 함께 NFT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지금 설문 링크는 접속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외신 게임랜트는 "크로스 플레이 같은 요청 사항에 관한 물음도 있었으나, P2E 게임과 NFT 구현과 같은 몇 가지 신기술에 대해서 질문했다"라고 전했다.
해외 게이머 커뮤니티는 설문조사만으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P2E 게임이나 NFT에 진출할 수 있으며, 그것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였다. 부정 여론이 삽시간에 퍼지자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블리자드 대표는 트위터에 "(회사 내) 누구도 NFT를 안 한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사내 성비위 문제와 통합 그룹 CEO 바비 코틱의 거취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은 가운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유저들이 사업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질문한 것만으로 곤혹을 겪게 됐다. 17일 마이크 이바라가 올린 "누구도 NFT를 안 한다" 트윗은 6,000개가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