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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내 손안의 Xbox LIVE’ 시대가 열린다

MS, Xbox LIVE와 연동되는 모바일 플랫폼 발표

이재진(다크지니) 2010-02-16 17:37:14

올해 말부터 Xbox LIVE의 정보와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턴 방식 멀티플레이 게임까지 휴대폰으로 즐기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15일 ‘2010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에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윈도우 폰(Windows Phone) 7 시리즈’를 발표했다. 윈도우 폰 7 시리즈가 적용된 첫 휴대폰은 오는 연말에 출시되며, MS의 협력사들은 이미 휴대폰 제작에 착수한 상황이다.

 

윈도우 폰 7이 적용된 휴대폰을 구입하면 Xbox LIVE의 아바타와 프로필, 랭킹, 정보, 친구등록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턴 방식 멀티플레이 게임도 즐길 수 있는데, 서로 동시에 접속해 있지 않아도 진행된다. 최근 유행하는 턴 방식 전략 웹게임과 유사한 형태인 셈이다.

 

 

■ 언제나 Xbox LIVE와 접속된 환경 제시

 

MS는 윈도우 폰 7 시리즈로 “언제나 접속되어 있다”는 Xbox LIVE의 비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Xbox LIVE 회원 2,300만 명의 아바타와 도전과제, 프로필 등을 모바일 환경에서 살펴볼 수 있고, 친구등록 등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다른 유저와 턴 방식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휴대폰 운영체제 ‘윈도우 폰 7’에서 MS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웹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와 도전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휴대폰 소프트웨어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했다”는 것이 MS의 개발 취지다.

 

이를 위해 MS는 휴대폰 화면의 시각적인 배치부터 움직임, 하드웨어 통합 등에 초점을 맞췄다. 윈도우 폰 7 시리즈의 시작 화면을 보면 ‘라이브 타일(live tiles)’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최신 콘텐츠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친구의 아이콘을 만들어 두면, 친구가 올린 최신 이미지나 포스팅 등의 갱신 상황을 휴대폰 첫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윈도우 폰 7 시리즈의 게임 서비스는 Xbox LIVE와 긴밀하게 연동된다.

 

 

■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MS의 승부수

 

MS는 윈도우 폰 7 시리즈의 콘텐츠를 사람(people), 사진(pictures), 게임(games), 음악과 영상(Music+Video),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오피스(Office)의 여섯 가지 허브(Hub)로 구분해 놓았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구분 기준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윈도우 폰 7 시리즈가 탑재된 모든 휴대폰에는 MS의 검색 서비스 ‘빙(Bing)’ 전용 버튼이 내장된다. 휴대폰의 어떠한 화면과 과정에서도 한 번에 MS의 ‘빙’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MS의 휴대용 기기 준(ZUNE)의 음악과 영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스티브 발머 CEO는 “휴대폰 시장에서 뭔가 다른 모바일 경험을 이끌어 내라고 개발팀을 독려했다. 윈도우 폰 7 시리즈는 생활의 속도를 반영했고, 끊임없는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를 원하는 욕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분명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삼성, LG, HP, 델, T-모바일, AT&T, 소니 에릭슨, 도시바, 퀄컴 등 주요 모바일 관련 회사들은 향후 포트폴리오 계획에 윈도우 폰 7 시리즈를 포함시켜 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