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침, 중국에서 론칭한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지 앱마켓에서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안드로이드, iOS 두 곳에서 나란히 1위를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
XD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유력 마켓 탭탭(Taptap) 자료에 의하면, '흑색사막'(黑色沙漠)으로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인기 순위 1위(안드로이드), 인기 검색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iOS로 접속한 결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아이폰에서도 인기 1위 게임에 올랐다. 전날(25일) <검은사막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iOS 양대 마켓에서 나란히 예약 1위를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이번 성적은 눈여겨볼 만하다. 중국에서 수년간 한국산 게임의 신규 진출을 막은 뒤, 첫 인기 게임의 등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한국산 게임의 성공은 <미르의 전설>, <던전앤파이터>, < 크로스파이어> 등 PC 플랫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로 한국 게임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또 한 번 신화를 이뤄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모바일 플랫폼에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판호를 받았지만, 발급 이전 iOS를 통해 중국 시장에 소개된 적 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한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6,000만 명의 사전등록자를 모집했지만, 아직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에서 얼마나 잘 서비스할지 주목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길을 잘 닦아놓으면, 중국에 뒤따라 진출할 게임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펄어비스는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손오공 룩앤필의 '행자'를 출시하는 한편, 현지 유명 배우와 스트리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여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한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15%p 상승한 95,40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 10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