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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최소사양은? 스타2 베타테스트에 ‘관심집중’

최소사양과 인터넷 방송, 유저와 게임업계 반응 정리

이터비아 2010-02-18 17:10:35

<스타크래프트 2>의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18일 아침 시작됐다. 사전에 예고 없이 나온 베타테스트 소식에 유저들은 놀라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스타크래프트 2>가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베타테스트 첫날의 다양한 이슈를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커뮤니티 반응은 “해보고 싶다”가 압도적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 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테스터로 선정된 유저와, 그렇지 못 한 유저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테스터로 선정되지 않은 유저들은 “당첨자들이 부럽다. 너무 하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클라이언트 파일만이라도 받아 보고 싶다”는 유저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 하는 유저들은 게시판과 동영상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구하고 있다. 유저들은 아프리카나 다음TV팟의 방송과, 해외에서 공개되는 영상 등을 통해 베타 버전 플레이를 감상하고 간단한 소감을 남기고 있다.

 

 

■ 최소사양은? 펜티엄4 2.2G에 지포스 6600GT 정도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타크래프트 2>의 최소사양도 화제다. 18일 오전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자 한 해외 매체를 통해 블리자드가 발표한 <스타크래프트 2>의 PC 시스템 최소 요구사양이 공개됐다.

 

이 정보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는 윈도우 XP 이상의 운영체제, 펜티엄4 2.2G과 동급의 애슬론 프로세서, 1GB 이상의 램(RAM), 지포스 6600GT, 또는 라데온 9800 프로 이상의 그래픽 카드, 1024x768 이상의 해상도, 4GB의 저장 용량을 최소사양으로 요구한다. 베타테스트 클라이언트 파일의 용량은 1.8G로 확인됐다.

 

실제로 위의 최소사양 이하의 PC에서는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기 전에 “원활한 플레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경고문을 보게 된다. 이를 무시하고 설치하고 실행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해 보면 게임 진행이 힘들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설치 전에, 사양이 부족하다고 친절하게(?) 경고해 준다.

 

 

■ 베타테스트 계정 현금거래 요청 많아

 

보통 기대작의 베타테스트가 진행되면 해당 계정을 파는 유저가 종종 나타나곤 한다. <스타크래프트 2>에 쏟아지는 관심을 고려하면 판매자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베타 계정이나 이벤트로 수령한 베타 시디키를 판매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스타크래프트 2> 베타테스트 계정을 팔 경우 <WoW>의 계정까지 넘어가기 때문에 섣불리 계정을 팔 수도 없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25일가지 <WoW> 계정과 배틀넷 계정을 통합해야 한다.

 

다만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베타 시디키에 1만 원 정도, 계정은 10만 원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한 현금거래 중개사이트에 올라온 베타 계정 구매 게시물.

 

 

■ 인터넷 베타 플레이 방송, 오후 들어 인기몰이

 

현재 아프리카와 다음TV팟 등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 베타 버전 플레이를 보여주는 개인 방송이 다수 개설되어 있다.

 

인터넷 중계는 18일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일반방송 방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계방송 방이 급격히 증가, 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4,000 명의 시청자들이 <스타크래프트 2> 베타 버전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넘어가면 개인방송에 참여하는 베타테스터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 급격히 늘어난 인터넷 방송 시청 인원. 저녁에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게임업계 반응은 차분 “큰 영향은 없을 것”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를 지켜보는 국내 게임업계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차분하다. 출시되면 영향력은 막강하겠지만, 지금은 소수의 유저들만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8일에 신작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한 게임업체의 관계자는 “물론 화제는 분산될 것이다. 하지만 베타에 당첨된 유저만 플레이할 수 있는 비공개 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리 게임 서비스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게임업체의 관계자도 “신작의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도 원활히 이뤄진 만큼 <스타크래프트 2> 베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2>라는 브랜드 파워는 인정하지만 유저풀 자체가 다르다. 물론 같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라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향후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2>가 얼마나 높은 점유율을 보일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