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팬 호불호 갈린 헤일로 드라마… "글로벌 히트 기록해”

원작과의 괴리, 완성도 등에서 비판받았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5-04 11:59:44

<헤일로> TV 시리즈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다고 파라마운트가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3일(현지시간) 있었던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의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서 로버트 배키시(Bob Bakish) 파라마운트 CEO는 <헤일로>가 <1883>과 <스타 트렉: 피카드>에 이어 파라마운트+의 역대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흥행에 힘입어 파라마운트는 1분기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구독자는 68만 명 증가해 총 400만 명이 됐다. 매출 또한 148% 성장해 5억 8,500만 달러(약 7,366억 원)를 기록했다. 배키시 CEO는 성장 배경에 대해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주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재정 모델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파라마운트는 <헤일로> TV 시리즈의 성과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의 평가는 그저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원작과의 괴리감, 그리고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를 들어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중 원작과의 괴리에 대해서 제작진은 드라마 공개 이전에 팬들에게 설명을 시도했다. 제작진은 “원작의 설정을 훼손하지 않음과 동시에 드라마의 내용이 제한되는 것 또한 막기 위해, 게임과는 별도의 세계관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즉, 원작의 요소를 빌려왔지만, 별도의 세계로 봐야 하며, 따라서 원작과의 차이는 의도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작 고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실패하면서, 타깃 청중을 놓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원작 존중’ 이슈와는 별개로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지적 또한 존재한다. 독창성 없고 평이한 시나리오 및 연출 등에서 일반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흡입력이 경쟁 SF 드라마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을 찾아볼 수 있다.

 

관객 평점 종합 사이트 IMDB에서 2.9만 명의 시청자가 매긴 <헤일로>의 평균 점수는 7.1점이다. 비평가 평론을 종합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59명의 평론가 중 69%가 드라마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