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에서 ‘퇴출’당한 포트나이트, MS 통해 복귀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했던 <포트나이트>가 다시 iOS에 복귀한다.

5월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에픽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Xbox 클라우드 게이밍에 포함해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에픽 게임즈가 iOS의 <포트나이트> 앱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은 플랫폼 정책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퇴출한 바 있다. 이후 에픽은 해당 정책이 ‘반독점법 위반’사례에 해당한다며 소송에 나섰고, 두 기업은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에 따라 <포트나이트>의 iOS 복귀는 요원해 보였지만 MS와의 합작을 통해 ‘우회로’를 찾은 셈이다.

Xbox 클라우드 게이밍은 웹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iOS 상에도 Xbox 클라우드 게이밍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iOS 유저들 역시 향후 모바일 환경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이는 Xbox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구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Xbox는 “게임 설치나 멤버십이 없어도, 웹브라우저에서 xbox.com/play에 접속한 뒤 MS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친구들과 함께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을 실행한 뒤에는 스마트폰의 터치 컨트롤 혹은 지원 컨트롤러를 이용해 플레이하면 된다.

MS는 이번 <포트나이트> 입점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과금형 무료 게임(Freemium game)을 서비스하겠다는 장기적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조하는 MS 게임 부서의 원래 기조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MS는 “전 세계 30억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Xbox의 목표다. 이러한 목표에 있어 클라우드 게이밍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게임의 가짓수와 플레이 방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