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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노사, 한 숨 돌렸다... 비공개 간담회서 임금 협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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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2-05-13 09:26:31

임금 인상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던 웹젠 노사가 한 숨을 돌리게 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웹젠 노사의 간담회에서 양측은 '2주 간의 집중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노동조합 '위드'는 파업 등 쟁의권 사용을 잠정 보류하고 사측과의 협상에 임한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노웅래 의원(가운데)과 웹젠 노사가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회사를 대표해 현장에 나온 오현승 인재문화실장은 "웹젠은 구성원들께 장기적인 기본임금 상향을 약속했고, 단계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있다"라며 "웹젠은 평균 근속기간 또한 6년이 넘어 이직이 매우 빈번한 게임업계에서 이례적인 장기근속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국내 상장된 20개 회사 및 대기업집단 비상장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웹젠은 경영상황에 맞춰 인당 평균 10% 상승 제안 등 장기적으로 임금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웹젠 오현승 인재문화실장이 제출한 비교자료 (클릭 시 확대)

 

이어 1시간 가량의 비공개 협상이 진행되었으며 노사는 2주간의 집중 교섭을 합의했다.  

 

위드 노영호 지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여러 의견과 조언을 듣게 되었으며 앞으로 2주간 회사와 합의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쟁의권을 사용을 보류하고 집중교섭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며 "단순히 금액을 올리는 차원의 교섭이 아닌 웹젠에 필요한 인재를 뽑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웹젠 노측은 현재 평균 임금 16% 인상과 일시금 200만 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평균 10% 인상에, 인사평가 B등급 직원에 한해서 200만 원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2주간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노동조합 측의 이전 쟁의권 사용 투표 결과에 따라서 쟁의권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