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표작 <아르마>가 돌아온다.
5월 17일(현지시간) 개발사 보헤미아 인터랙티브는 <아르마 4> 출시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아르마 4>를 기다리는 팬들을 달래 줄 신작으로 스팀과 Xbox에서 <아르마 리포저>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Xbox와 PC 동시 지원은 <아르마> 역사상 최초다.
<아르마 리포저>는 4편을 부분적으로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미리보기 게임’에 해당한다. 제작진은 “새로운 인퓨전(Enfusion) 엔진과 관련해 이룬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4편에서) 만나게 될 요소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마 리포저>의 시간·공간적 배경은 <아르마: 콜드워 어설트>와 동일한 1980년대 에베론 섬이다. 멀티플레이 게임 모드는 ‘컨플릭트’와 ‘게임 마스터’ 두 가지가 마련되어 있다.
‘컨플릭트’는 전략적 요충지를 적으로부터 빼앗는 내용의 전형적인 팀 전투다. 미군과 소련군 중 한쪽을 골라 기지 건설, 적 사살, 기타 임무 수행 등 여러 활동을 벌이게 된다.
‘게임 마스터’는 다양한 유저 모드를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플랫폼 성격을 띤다. 모드 제작은 PC에서만 가능하지만, 모드 플레이는 양쪽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워크벤치’라는 이름의 모딩툴도 함께 제공된다. 제작진은 “C# 스크립팅 지식이 있다면 커스텀 AI, 오디오 및 비주얼 어셋을 추가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카닉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아티스트들 역시 직관적이고 능률적인 워크플로우로 자신의 저작을 게임에 임포트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르마 리포저> 모딩은 플레이 경험을 풍부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아르마 4>의 모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한 플레이어라면 인퓨전 엔진을 한계까지 체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아르마 4> 출시 전에 <아르마 4> 모딩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장차 <아르마 4>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더라도 <아르마 리포저>의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르마 4>의 정확한 발매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아르마 리포저>는 스팀 플랫폼 상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진 교체로 프레임 향상 등 QoL 개선이 체감되기는 하나, 아직 최적화 및 콘텐츠가 부족해 3만 4,900원의 가격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