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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2, 이번에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 말라" 2022 MSI 4강 미디어데이

경기 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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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5-26 18:14:59

"G2에게 이번에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

 

5월 26일, 온라인을 통해 2022 MSI 녹아웃 스테이지(4강)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EG, RNG, T1, G2의 선수들이 나와 전 세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관련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 EG vs RNG / 인스파이어드 : "미드 위주 움직임 잘 봉쇄해야"


먼저 럼블 스테이지 4위를 달성한 EG와 1위로 4강에 진출한 RNG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G는 '조조편' 조셉 준 편과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RNG에서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와 '웨이' 엔양웨이가 질문에 답변했다.

 


 

Q. (EG에게) RNG를 이긴다면, T1과 G2 중 어떤 팀을 상대하고 싶은가?

 

A. 인스파이어드 : T1보다 G2 상대로 이기는 것이 훨씬 승산이 있어 G2를 고르겠다.

 

 

Q. 국제전 4강까지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A. 조조편 : 전 셰게 최고의 팀들과 대결해 4강까지 와 많이 기대된다.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

 

A. 인스파이어드 : 아직 체감되지는 않는다. 무대에 직접 올라 경기를 해야 체감될 것 같다.

 

 

Q. 럼블 스테이지에서 RNG에게 모두 패배했는데, 4강에서는 어떻게 승리할 예정인가.

 

A. 조조편 : 항상 다전제를 잘 해왔기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A. 인스파이어드 : 2번 패배하긴 했지만, 당시에도 RNG에서 실수가 있었다. 우리가 실수를 이용하지 못했다. 열세인 부분은 분명 있지만, 이번에는 상대 실수를 잘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려서 이기겠다.

 

 

Q. 첫 국제무대 경기를 치르는 소감은?

 

A. 조조편 : 기분이 좋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배운 것도 많아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본다.

 

조조편

 

Q. 유럽에서 북미로 이적했다. 어떤 점에 적응해야 했었는가? 그리고 처음 왔을 때와 현재 EG의 다른 점이 있다면

 

A. 인스파이어드 : 아무래도 새로운 팀원에 적응해야 했다. 그리고 로그와 플레이스타일이 달랐다. 로그 때는 바텀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갔었다. EG는 상체 위주로 플레이하는 팀이다.

 

처음에는 팀적으로 운영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는데, 조조편이 많이 배우고 '임팩트' 정언영과 제가 오더를 내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며 모두가 단합력이 좋아졌다.

 

 

Q. 양 팀이 생각하기에, 이번 4강에서 힘을 줘야 하는 라인은 어디라 생각하는가?

 

A. 인스파이어드 : 미드 라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RNG는 미드 라인 싸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사이드 라인으로 영향을 뻗는 플레이를 잘 한다. 조별 리그에서도 초반 미드 싸움에서 잘 풀어나가며 활약했었다. 미드 라인 교전에서 활약할 여지를 주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점을 가져갈 것 같아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

 

A. 웨이 : EG를 상대하는 경우에는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드와 바텀에서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면 될 것 같다.

 

인스파이어드

 

Q. (RNG에게) 작년에 MSI 4강에서 '뽀삐' 코치가 먼저 경기를 하는 게 단점도 있다고 말했는데, 올해 다시 앞 경기를 선택한 이유를 듣고 싶다. 

 

A. 샤오후 : 프로 선수는 먼저 경기를 하건, 늦게 하건 사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먼저 경기를 하면 상대방을 연구할 수 있다. 다음 날 경기를 하면 게임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조 1위로 진출했기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Q. RNG가 EG에게 있어 어떤 부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디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샤오후 : 어느 팀과 싸우건 미드 위주로 게임을 하길 바라고 있다. 라인전에 집중할 것이며, 팀원 간 호흡 같은 부분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조조편에게) 한국계 캐나다인이라는 게 맞는가? 맞다면 한국서 국제 대회를 치르는 소감은 어떤가? 

 

A. 조조편편 : 맞다. 캐나다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한국인이다. 한국의 음식이나 풍경이 좋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Q. 트래쉬 토크로 상당히 유명하다. 맞상대인 샤오후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A. 조조편 : RNG를 두 번 상대하고 난 뒤로 자신감을 얻었다. 실수가 무엇인지 깨달아서, 이를 잘 조절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럼블 스테이지 마지막에 G2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상대로 EG를 지목했다. 이유가 있을까?

 

A. 샤오후 : T1과 G2가 서로를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샤오후, 웨이

 

Q. 웨이랑 두 번 상대해 봤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인스파이어드 : 웨이가 팀원 간 호흡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미드와 정글을 중심으로 잘 움직이고,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상대방의 실수를 캐치해 이득을 잘 굴린다. 잘 받아치지 못하면 RNG가 사이드 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잘 막아보겠다.

 

 

Q.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기의 차이점이 있다면

 

A. 샤오후 : 차이점보다는, 저도 관중이 있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대회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세팅 면에서도 완벽하지 못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Q. T1과 G2 경기 예상 스코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결승전에서는 누구와 만나고 싶나?

 

A. 샤오후 : 컨디션이 좋다면 G2가 이길 수도 있지만, 아니면 T1이 3:0으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승전에서는 어떤 팀이던지 다 만나고 싶다. 저희는 두 팀 모두에게 다전제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만나면 이길 자신이 있다.

 

 

# T1 vs G2 : 구마유시 "이번에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 말라"

 

 

T1과 G2의 기자회견에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 그리고 '캡스' 라스무스 뷘터 '플래키드' 빅토르 토르토사가 참가했다.


Q. 이번이 3번째 MSI인데 소감이 궁금하다. 플래키드도 데뷔 첫 해 MSI에 진출했는데 소감을 부탁한다.

A. 캡스 : 다시 돌아오게 되어 되어 기쁘다. MSI에는 항상 강한 상대가 많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A. 플래키드 : 매우 기쁘다. 첫 번째 국제 대회인데 다른 나라에서 세계의 팀들을 만나 기쁘다. T1과의 4강전이 특히 기대된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2019년 롤드컵에서 T1을 상대해 승리했던 바 있다. 3년이 지나 다시 맞붙게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캡스 :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T1에 남은 선수도 있지만, 메타, 선수, 챔피언 모두가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다른 두 팀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저번 경기와는 굉장히 다를 거라 생각한다. 결과는 똑같이 되길 바라고 있다.


Q. T1과 G2는 오랜 기간 동안 국제 라이벌이었다. 두 팀이 동서양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다. 구마유시와 플래키드는 새로운 시대의 포지션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라이벌 매치에 임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A. 구마유시 : 서로 라이벌 구도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고, 19년도에 G2에게 호되게 당한 것으로 안다. 지금은 많이 다르다. 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구도라 생각하고, 제가 이 자리에 있어 기쁘다.

A. 플래키드 : 정말 믿을 수 없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최고의 팀과 경기할 수 있어 좋다. 그만큼 잘 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팀 간 라이벌 구도도 있고, 이전에는 '베이비 페이커'라는 별명이 있기도 했다. 중요한 매치에서 페이커와의 맞대결 소감은?

A. 캡스 : 시즌 3 롤드컵에서 페이커가 아리로 활약해 우승하던 모습을 지켜본 기억이 있다. 페이커의 아리를 상대할 수 있어 즐겁고, 페이커의 주력 챔피언을 배우기도 했는데 상대할 수 있어 영광이다. 주력 픽인 아리와 르블랑을 잡아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폼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T1이 대회 초반에 견고했지만, 대회가 진행되며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을까.

A. 구마유시 : 럼블 스테이지 초반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내려놓은 것 같고, 4강은 잘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A. 케리아 : 마찬가지다. G2와 RNG를 상대하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까지는 원거리 딜러 선수들이 주로 이즈 칼리스타 트리스타나 등을 기용했다. 2라운드에 들어 구마유시가 아펠리오스를 꺼낸 이유가 궁금하다.

A. 구마유시 : 트리스타나나 칼리스타가 그렇게 높은 티어가 아니라 생각했고, 아펠리오스는 상황이 좋아서 꺼냈다.


Q. G2와 3번째로 만나게 됐다. 3번째로 만난 소감과, 갈수록 T1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을 텐데 고민거리나 생각이 있다면

A. 케리아 : 다전제에서 G2와 RNG 모두를 만나고 싶었는데, G2를 이기면 RNG를 만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꼭 이기고 싶다. 그리고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본 실력만 잘 보여주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마유시, 케리아

Q. G2가 대규모 리빌딩을 했는데, 리빌딩 첫 시즌만에 스프링 우승과 함께 MSI 4강에 왔다. 새로운 팀원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캡스 : 질문에 감사드린다. 성적이 안 좋을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긴 대화를 가지며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스태프를 뽑았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승리에 기여해주신 구단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저희 구성원 모두가 관계가 좋고,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그런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캡스, 플래키드

Q. 가장 경계해야 할 G2의 라인은?

A. 케리아 : 많이 분석해 봤는데 제 생각보다 바텀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까다로운 움직임을 가진 선수는 캡스나 얀코스인 것 같다.


Q. 라인전을 할 때는 누가 오더를 많이 내리나. 그리고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누구의 의견이 더 큰가?

A. 케리아 : 제 생각으로는 서포터가 더 많은 의견 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는 상황에 맞게 원하는 플레이를 모두 이야기하며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Q. 국제전에서 G2에게 패배한 적도 있었는데, 다시 만났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구마유시 : 아까도 말했듯이 예전 T1과 현 T1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G2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면, 이번에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


Q. G2는 유럽 다양한 국가 출신이 모였다. 그러나 서로 호흡과 소통이 매우 좋다. 문화 차이로 싸운 적은 없었는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가?

A. 캡스 : 사실 이런 점이 e스포츠가 멋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 모두가 <롤>이라는 관심사와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하는 목적을 공유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모두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기대가 있어 어떻게 하면 이걸 이룰 수 있을지 협력하고 이야기하기에 문제가 있었던 경험이 없다. 

A. 플래키드 : 동일하다. 아무래도 제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팀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문제가 있었던 적은 딱히 없다. 선수와 사무국 모두 <롤>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경기에서 이기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에 다같이 노력한다. e스포츠 선수들은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충돌이나 갈등을 만들 일이 적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Q. 럼블 스테이지에서 T1과 경기해 1승 1패를 했다. 다전제에서는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한다고 보는가.

A. 캡스 : 자신감이다. 연승을 기록하다 패배하면서 자신감에 영향이 생겼다. 현재는 연패를 극복했고, 더 나은 자신감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열심히 연구해 T1을 이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