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2>의 다시보기(리플레이) 모드가 해커에 의해 뚫렸다.
지난 20일부터 해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 크랙’이라는 파일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 크랙을 이용하면 <스타크래프트 2>의 전투 다시보기(리플레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지 않은 사람도 리플레이 파일을 돌려 볼 수 있는 것이다.
해당 크랙을 <스타크래프트 2> 베타테스트 버전 클라이언트에 적용한 다음, 게임을 실행하면 로그인 과정을 건너뛰게 된다.
다만, 실제 배틀넷 아이디로 로그인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디 부분에는 ‘미정(Undefined)’이라고 표시된다. 또한, 배틀넷 멀티플레이와 래더 보기, 프로필 보기 등도 로그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
현재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지 않은 유저들은 리플레이 파일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유저들은 자신의 PC에서 <스타크래프트 2>가 얼마나 잘 구동되는지 체크하는 등의 간접 체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스타크래프트 2>의 다시보기 모드를 크랙한 해외의 한 해커 그룹은 “곧 인공지능(컴퓨터)과의 싱글 플레이 대전까지 가능하도록 해킹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랙된 클라이언트 화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서 개인 화면은 제대로 뜨지 않는다.
리그와 래더 화면도 마찬가지. 파티 초대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러나 다시보기 메뉴에선 파일들을 선택해 재생할 수 있다.
크랙된 클라이언트의 다시보기 화면. 다시보기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