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서 게임을 구입하는 데 쓰는 비용이 잡지, 책, 신문 등의 인쇄물의 구입 비용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 연구기관 닐슨은 닐슨와이어(blog.nielsen.com)를 통해 공개한 ‘월별 엔터테인먼트의 지갑 점유율’에서 미국 가정에서 비디오 게임기와 콘텐츠, 그리고 악세서리 등의 구입에 쓴 비용이 전체 엔터테인먼트 비용 중 4.9%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잡지, 책, 신문 등의 인쇄물의 비용 점유율인 4.2% 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가정의 여흥(엔터테인먼트) 비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식, 쇼핑, 박물관 관람 등 외부 활동으로 24.8%에 달했다. 케이블 비용을 포함한 일반 TV 시청 비용이 17.9%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휴대폰 요금의 비중도 5.3%로 비디오게임 비용보다 조금 높았다.
닐슨은 월 1 달러 이상을 게임에 지출한 미국 가정이 전체에 2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24%의 가정만 놓고 보면 게임 비용 지출은 전체의 4.9%에서 9.3%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닐슨은 “홈엔터테인먼트를 구성하는 다른 미디어들과 비교해 볼 때 비디오 게임의 선호도는 프리미언 채널 이용, DVD, MP3 등의 다른 미디어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소비자 3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가정이 지출하는 엔터테인먼트 비용을 각 세부항목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닐슨은 각 가정마다 예산 금액이 다르므로 항목별 점유율이 금액과 동일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