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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호평 신작 나란히 출시…닌자거북이 & 네온화이트 반응은?

'스피드런' FPS, 그리고 고전 아케이드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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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6-17 15:30:34

잘 만든 신작은 언제나 반갑다. 코로나19 여파로 새 게임 찾기가 어려웠던 시기가 다행히 지나가고, 올해 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크고 작은 수작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게임 풍작’ 흐름을 이어 나가는 타이틀 두 편이 최근 나란히 출시해 비슷한 수준의 호평을 받으면서 이목을 끈다. 덱빌딩, FPS, 플랫포머 등 장르를 조합한 액션 게임 <네온 화이트>와 고전 사이드 스크롤러를 리메이크한 <닌자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두 편이다.

 

<네온 화이트>(왼쪽),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 “앨범을 샀더니 공짜 게임이 왔네” <네온 화이트>

 

17일 오늘 막 스팀에 출시했기 때문에 평가가 254개로 많지 않지만, 현재 ‘99% 긍정적’이라는 주목할 만한 추천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저 평가에서 눈에 띄는 것은 OST에 쏟아지는 찬사다. 플레이어들은 “머신 걸 앨범을 샀더니 공짜 게임이 왔다.”, “20달러짜리 앨범에 좋은 게임을 덤으로 준다”며 농담을 던지고 있다.

 

‘머신 걸’은 <네온 화이트>의 OST 작곡을 맡은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머신 걸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할 수 없었던 2020년, 제작진의 요청을 승낙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 스타일의 속도감 있는 머신 걸의 음악은 <네온 화이트>의 게임플레이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네온 화이트>는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피드러닝’ FPS다. 카드 형태로 주어지는 스킬과 무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스테이지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돌파하는 게임 메카닉을 가지고 있다.

 

<네온 화이트>는 스피디하고 정교한 코어 게임플레이에 더불어, 앞서 언급한 ‘머신 걸’의 음악,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화려한 아트 스타일, 괴상하지만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줄거리 등 여러 즐길 거리를 조화시키면서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평점 종합 사이트 오픈크리틱 기준 총점 87, 추천율 95%를 기록했고, 메타크리틱에서도 88점을 기록했다.

 

장르: 액션 FPS 플랫포머

판매가: 29,000원 (스팀 기준 24일까지 10% 할인)

한국어 지원:

 


 

 

# 고전 아케이드 게임의 현대적 해석,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는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는 <닌자 거북이> 아케이드 게임의 유산을 물려받으면서도, 현대 게임에 걸맞은 전략적 재미까지 적절히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팀에 16일 출시해 1,305명 중 92%로부터 긍정 반응을 얻었다.

 

<닌자 거북이> IP, 사이드스크롤 시스템, 올드한 픽셀아트 등에서 알 수 있듯 <닌자 거북이: 슈레더의 복수>가 노리고 있는 주된 고객은 ‘올드 게이머’다. 그리고 고전 <닌자 거북이> 아케이드 게임들을 즐겨본 게이머 상당수가 실제 이용자 리뷰 등에서 ‘그때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남기고 있다. 버튼 연타로 적을 무찌르는 심플하고 경쾌한 플레이가 잘 살아있다는 의견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 게이머의 한층 높아진 눈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게임에 약간의 깊이를 더하는 새로운 메카닉들을 추가하면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강공격’을 시전할 경우 피격당해도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슈퍼 아머’ 시스템이 발동하기 때문에 이전 게임들과는 다른 형태의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4명의 거북이 외에 스승 스플린터와 닌자거북이를 응원하는 기자 에이프릴, 그리고 원작 만화의 단골 출연 캐릭터인 자경단원 케이시 존스까지 선택지를 넓혀 6명이 동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새롭다. 인원수에 맞춰 적 숫자가 바뀌는 자동 난이도 조절 시스템까지 추가해 다인 플레이 시에도 긴장감이 늦춰지지 않도록 했다.

 

다만 원작 만화와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유저라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게임에 존재하는 여러 오마주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작 팬들에게는 익숙한 여러 적 캐릭터, 게임 메카닉, 기타 이스터에그의 재미를 100% 즐길 수 없다는 것.

 

또한 게임에 새로 도입된 요소들 또한 다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서 <닌자 거북이>만의 오리지널리티는 없다는 점,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느껴지는 반복성과 짧은 게임플레이 등이 비판받는다. 메타크리틱에서 85점,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87, 추천율 97%를 기록했다.

 

장르: 사이드스크롤 비뎀업(beat 'em up)

판매가: 26,000원 (스팀 기준 7월 8일까지 10% 할인)

한국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