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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2 테스트 기간은 3달, 6월 출시 유력

테스트 후반 지도 편집기와 업적 추가 가능성 제시

이재진(다크지니) 2010-02-27 03:07:04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출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26일 공개된 ‘블리즈캐스트 13’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덕션 디렉터 크리스 시거티는 “애초에 베타테스트 기간을 3~5달로 잡았지만, 우리가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은 3달밖에 남지 않았다.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5월 중하순 테스트 종료, 6월 출시 유력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지난 11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 목표는 2010년 중반”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2분기(4월~6월) 말 출시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

 

크리스 시거티 디렉터의 “테스트 기간 3개월” 발언은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기 전에 녹음된 것이다. 지난 2월 18일 시작된 테스트가 3개월 동안 진행되면 5월 중하순이 된다. 테스트 결과를 최종 버전에 반영하고 6월에 출시한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현재 계획인 셈이다.

 

블리자드의 개발진은 주어진 3달 동안 최대한 효과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테스트 시작 일주일 만인 25일 첫 번째 밸런스 패치가 적용됐고, 블리자드는 공식 포럼에서 테스터들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모으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테스트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된 블리즈캐스트 13의 녹음 장면.

왼쪽이 게임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 가운데가 프로덕션 디렉터 크리스 시거티.

 

 

■ 테스트 후반 대규모 업데이트, 지도 편집기 추가 가능성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 후반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적 시스템의 일부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갤럭시 지도 편집기(맵 에디터)’가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다.

 

크리스 시거티 디렉터는 “베타테스트 후반에 콘텐츠를 대규모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때 지도 편집기를 넣고 싶다. 문제는 (업데이트됐을 때) 정식 출시 전에 사용자들이 편집기로 지도를 만들어 보고, 개발진이 그에 반응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함이 된다 안 된다를 논하기를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블리즈캐스트 13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이미 지도 편집기로 만든 지도를 공개하는 ‘지도 게시(퍼블리싱)’ 기능까지 완성했다. 이를 좀 더 가다듬어서 선보이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입장이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배틀넷에서 유저가 만든 맵을 함께 공유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저와 블리자드가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나눌 예정이기도 하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지도 편집기로 만들 수 있는 변형(MOD) 지도(유즈맵)를 개발진이 직접 만들어서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도의 제작자도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업적 공개도 예고, 캠페인 미션은 28~29개

 

새로운 배틀넷의 핵심 중에 하나인 ‘업적 시스템’도 테스트 종료 전에 일부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시거티 디렉터는 “일부 업적은 테스트가 끝나기 전에 선보이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저그로 25연승 같은 과제가 주어질 것이다. 협동 플레이와 관련된 업적도 많다. 특히 래더 승리에 대한 업적 보상은 초상화 몇 개를 주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리즈캐스트 13에 출연한 <스타크래프트 2>의 게임 디렉터 더스틴 브라우더는 싱글 플레이 캠페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캠페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임무(미션)의 수는 28~29개가 될 것이다.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 아주 어려움의 4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캠페인에서는 의무관(메딕), 과학선(사이언스 베슬), 망령 등 멀티플레이에 등장하지 않는 유닛도 쓸 수 있게 된다.

 

개발진은 캠페인 진행 도중 플레이어에게 끊임 없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예 쓰지 못 하는 기술 등이 생길 수 있다.

결국 1회차 플레이만으로는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