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번지가 핵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던 '엘리트 보스 테크'(Elite Boss Tech)에게 175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받게 됐다.
해외 웹진 '토렌트 프리크'(Torrent Freak)에 따르면 해당 소송은 2021년 8월 시작됐다. 당시 번지는 엘리스 보스 테크의 <데스티니 가디언즈>용 핵 프로그램이 이용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 조항을 위반했으며, 플레이어의 경험을 방해함으로써 게임 평판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엘리트 보스 테크는 자사의 프로그램이 번지의 코드를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용 약관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번지의 주장을 인정한 셈이 됐다.
합의문 중 일부 (출처 : 토렌토 프리크)
합의에 따라 엘리트 보스 테크는 번지에게 175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배상금은 엘리트 보스 테크의 핵 프로그램이 판매된 횟수에 근거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6,765회 다운로드 되었으며, 개별 다운로드마다 2,000 달러의 보상금이 책정됐다. 또한, 합의문에는 엘리트 보스 테크가 앞으로 번지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됐다. 합의문은 현재 법원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번지는 약 2021년 경부터 자사의 게임 <데스티니> 시리즈에 대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이트를 다수 고소하며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임정키스'(AimJunkies), '링-1'(Ring-1), '게터치트'(GatorCheats) 등의 사례가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