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Xbox Series X, S 컨트롤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VGC는 영국,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의 국가에서 Xbox 무선 컨트롤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MS측은 VGC에 "공급 차질로 인해 현재 컨트롤러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MS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조 및 소매 파트너와 최대한 빨리 협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세대 Xbox 컨트롤러는 블루투스 인식과 무선 플레이를 지원하며, 전 세대에 비해 개선된 인식 속도를 가졌다. 이뿐 아니라 높은 Windows 활용성 덕분에 Xbox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해당 컨트롤러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에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국제적인 물류 대란이 일어나면서 MS는 컨트롤러를 비롯한 첨단기기 생산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Xbox의 CFO 팀 스튜어트(Tim Stuart)는 투자자들에게 "공급망 문제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이달 초 MS는 한국에서 커스텀 컨트롤러 제작 서비스인 'Xbox 디자인랩'의 지원을 시작했다. 4세대 Xbox의 컨트롤러의 취향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제작 및 배송 완료까지는 최대 28일이 소요된다.
현재 한국에서 Xbox 4세대 무선 컨트롤러 신품(카본블랙)은 공식대리점에서 6만 원에서 8만 원 사이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