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가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6월 20일, SNK는 'CryptoKOF' 트위터 계정을 통해 <킹 오브 파이터즈>의 NFT, 메타버스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서는 도시의 전경과 함께 "킹 오브 파이터즈 크립토"라는 로고와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Metawave'라는 기업과의 협업 소식이 공개됐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SNK)
다만, 갑작스러운 NFT 소식에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발표하며 공개한 동영상은 언리얼 엔진의 유료 도시 에셋을 약간 수정한 것이 전부라며 지적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발표 직후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SNK 공식 글로벌 트위터 계정은 리트윗을 취소했으며, CryptoKOF 계정은 트윗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24일 기준으로는 다시 공개된 상태다. 또한,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CryptoKOF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지만 현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사이트가 열려 있을 당시에도 별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현재 사이트는 사라졌다
보다 자세한 정보가 발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SNK에서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NFT화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이미 SNK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온버프'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 NFT를 중국 알리옥션에서 판매한 바 있다.
SNK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진행되는 사안도 있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에 대해 언급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2022년 하반기 블록체인을 결합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넷마블은 SNK와 <킹 오브 파이터즈>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NFT화되어 판매된 <킹 오브 파이터즈>의 캐릭터 (출처 : S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