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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에이-테크모, 회생 위해 권리·조직 통합

테크모의 모든 지분과 권리를 코에이가 상속, 대통합

남혁우(석모도) 2010-03-02 21:25:59

코에이테크모 홀딩스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구조변경을 단행한다.

 

지난 25일 코에이와 테크모는 오는 4 1 테크모의 모든 지분을 코에이가 상속해 코에이테크모 홀딩스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4개 부서로 조직을 재편한다.

 

 

■ 회생 위해 회사 지분 통합, 구조 변경

 

코에이와 테크모는 지난해 4 통합회사코에이테크모 홀딩스를 설립하면서 회사를 합쳤다.

 

당시 두 회사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재정적인 안정을 원했고, 이후 한 지붕 아래에서 그룹으로 활동해 왔다. 양사는 합병 후에도 코에이테크모 홀딩스의 지분을 각자 가지고 있었으며, 업무처리도 따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일의 효율성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신작 <전국무쌍 3>와 온라인게임 등 간판 게임들이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3분기(2009년 10월~12월)에 18억4천만 엔(약 24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테크모는 주요 개발자들이 임금이 밀리는 등의 문제로 대거 퇴사하며 게임의 개발과 판매에서 고전해 왔다.

 

이에 코에이와 테크모는 회사의 회생방안으로 테크모의 모든 권리를 코에이에 상속하고코에이테크모 홀딩스로 일원화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사업단위(BU, Business Units)를 기준으로 회사의 구조를 통합, 4개의 맞춤형 회사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합병공고. 테크모의 모든권리와 의무를 코에이에 상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업무 맞춤별 4개 회사 신설

 

이번 합병공고에 따라 새롭게 신설되는 4개 회사는코에이테크모 게임스’, ‘코에이테크모 웹’, ‘코에이테크모 넷’, ‘해외판매 자회사’로 회사별 담당 업무는 다음과 같다.

 

코에이테크모 게임스: 온라인게임, 비디오게임, 모바일 게임, 광고, 해외영업 등 모든 게임과 관련된 사업을 통합한 부서. 게임 관련 기술 연구, CG·BGM·매뉴얼 제작, 품질관리, 해외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코에이와 테크모가 이 회사의 자회사로 들어간다.

 

코에이테크모 웹: 기존에 파칭코, 어뮤즈먼트 센터(게임센터) 등을 운영하던테크모 웹이 변형된 부서. 지적재산권사업을 확장하는 등 회사의 사업 확장을 전담한다.

 

코에이테크모 넷: 코에이의코에이 넷이 새로운 체재로 바뀌면서 국내영업관련 사업을 통합한 부서. 코에이와 테크모의 일본 내 게임 판매를 총괄하며 판매, 신규사업 개척과 비용절감을 담당한다.

 

해외판매 자회사: 한국, 미국, 영국, 대만의 판매를 담당하는 부서. 코에이테크모 홀딩스의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게임도 판매할 예정이다.

 

변경 전 조직도. 코에이와 테크모 두 회사로 나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변경 후 조직도.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밑에 코에이와 테크모가 자회사로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