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중에 <아이온>의 업데이트를 2회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1.9 버전과 2.0 버전으로 나뉘며, 각각 콘텐츠 및 밸런스 조절과 시스템 변화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특히 2.0 업데이트는 <아이온>의 기존 플레이 패턴을 변경시킬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3월에는 유저 편의성과 2.0 버전의 기반을 다지는 1.9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아이온> 1.9 업데이트는 <데바의 집결>를 콘셉트로 하며, 유저들의 활동과 지금까지 받은 의견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5월에는 <용계 진격>이라는 2.0 버전이 업데이트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수준을 높여 향후 선보일 미래 비전(3.0 업데이트)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계획이다.
■ 콘텐츠 추가와 밸런스 조절을 위한 1.9 업데이트
<아이온> 1.9 업데이트는 ‘유저 편의성 강화’, ‘성장 스트레스 완화 및 보상 상향’, ‘전투의 변화라’는 세 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유저 편의성을 위해 추가되는 콘텐츠 중 대표적인 것이 파티 찾기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게시판에서 파티에 필요한 클래스 등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파티찾기 게시판을 통해 원하는 파티원을 보다 쉽게 영입할 수 있다.
성장 스트레스 완화는 라이트 유저들이 보다 쉽게 아이템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상점 등을 통한 아이템 대여 시스템이다.
<아이온> 개발진은 아이템의 차이 때문에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가 어울리기 힘들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아이템 대여 시스템’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아이템의 격차를 줄여 주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실수로 상점에 팔아 버린 아이템을 다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퀵바의 추가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강화도 1.9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1.9 버전에서는 일일 퀘스트도 추가된다. 이는 보상으로 받는 징표를 모아서 다른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등 고레벨 유저와 저레벨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또한, 천족과 마족 도시에 명품 의상점이 마련돼 연회복 등의 의상이 판매된다.
마족 명품 의상으로 추가되는 섹시 의상.
천족 명품 의상중 하나인 럭셔리 의상.
■ 스턴 해제와 반격기를 통한 전투 패턴의 변화
<아이온>의 전투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먼저 1.9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스킬이 추가된다. 대표적인 것이 스턴 공방 시스템으로, 상대의 스턴 스킬을 해제(40레벨 추가)하고 반격(48레벨 추가)하는 스킬이 각 직업마다 적용된다.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양손무기 합성 시스템도 추가됐다. 기존에 쌍수무기 및 칼과 방패를 사용하는 직업은 각각의 아이템에 적용된 옵션으로 능력치를 조절하기 쉬웠다. 반면, 양손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은 추가 능력치 배분이라는 점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다.
양손무기 합성은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는 직업들의 능력을 보정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1.9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양손무기 유저도 추가 능력치를 받아서 밸런스를 상향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김지량 시스템 디자인 팀장은 “지금까지는 PvP에서 스턴이 걸리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1.9부터 스턴 해제와 반격기가 추가되어 전투 패턴이 달라진다. 여기에 각 직업마다 추가 스킬도 적용되어 능력치도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능력치는 치유량 증가 스탯과 더불어 마법성의 마법 치명타 수치를 스킬에 적용시켜 최대 3배 대미지를 주도록 준비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격에만 반영한 능력치를 방어에도 적용시켜 공격과 방어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적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2.0 업데이트 <용계 진격> 업데이트 영상 공개
오는 5월에는 <아이온>의 2.0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아이온>의 기본 콘셉트인 삼자대립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까지는 천족과 마족의 경쟁이었다면 2.0부터는 NPC 종족인 용족이 전면에 나서 각 종족간 경쟁이 전면에 떠오르게 된다.
이를 위해 추가되는 콘텐츠 중 하나가 어비스 필드의 구현이다. 지금까지는 어비스가 시공의 균열이라는 한정된 공간이었다면, 2.0부터 필드 자체가 어비스로 등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레이드 보스의 추가와 함께 다양한 아이템도 확장되어 등장할 예정이다.
<아이온>의 특징인 캐릭터의 공중 이동도 강화된다. 2.0 업데이트에서는 활강할 때 빠르게 이동시켜 주는 기류 시스템이 적용된다. 개발진 내부에서는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시스템으로 활강을 하다가 기류를 만나면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지호 월드 디자인 팀장은 “1.9 업데이트는 유저의 편의성 등 피드백을 받았으나 수정하지 못 했던 부분을 추가하고 2.0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2.0에서는 천계와 마계의 진영을 지키는 것에서 이제 근본을 지키기 위해 용족을 처단하기 위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2.0 업데이트와 관련해서는 향후 별도의 발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아이온> 업데이트 미니 인터뷰 많은 유저들이 레벨 제한이 언제 풀릴 지 궁금해하고 있다. 김지량 팀장: 1.9 업데이트에서 레벨은 상향되지 않는다. 이는 기존 레벨에 맞춰 밸런스를 맞추고자 스킬을 추가 하는 업데이트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에서는 55레벨로 상향 조정된다. 일일 퀘스트는 최고레벨 콘텐츠인 듯한데 어떤 방식인가? 별도의 콘텐츠가 준비되나? 이지호 팀장: 일일 퀘스트의 경우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퀘스트는 3개의 단체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저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일일 퀘스트를 제공하는 단체가 늘어나서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지스타 2009에서 선보인 미래 비전(3.0)과 2.0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지나? 이지호 팀장: 예를 들자면 3.0 영상에서 펫을 타는 장면이 있는데, 2.0에는 치장용 개인 펫이 추가 된다. 이 펫을 통해 향후 3.0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 라이트 유저를 위한 대여 아이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김지량 팀장: 대여 아이템은 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실제 대여 비용은 가능한 저렴하게 설정하려고 한다. 라이트 유저라면 갖고 있는 돈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대여 아이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대여 아이템은 강화와 추출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