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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메리칸 맥기, 앨리스2 다음은 ‘빨간 두건’

자신의 블로그 통해 동화 ‘빨간 두건’ 게임 암시

이터비아 2010-03-04 17:30:52

아메리칸 맥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은 또 하나의 잔혹 동화 게임을 만들고 있다. 바로 그림 형제의 동화 <빨간 두건>이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일, 아메리칸 맥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거대한 늑대와 싸우고 있는 한 여성의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그가 일러스트에 붙인 명칭은 바로 <RED>.

 

아메리칸 맥기는 “이 콘셉트 이미지는 스파이시 호스의 아티스트 소니와 루이스가 만든 것이다. 이번에 열리는 GDC 2010에서 이 게임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오랫동안 이것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스파이시 호스는 중국 상해에 위치한 개발사로 맥기의 주도 아래 <앨리스 2>를 준비하고 있다.

 

동화 <빨간 두건>은 늑대가 아픈 할머니를 통째로 삼킨 뒤 할머니로 변장, 할머니의 병문안을 온 빨간 두건 소녀를 잡아먹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빨간 두건> 사냥꾼에 의해 구출되고 사람 대신 배에 돌이 채워진 늑대는 강물에 빠져 죽는다는 등 다양한 결말로도 구성된 바 있다.

 

<빨간 두건>은 아메리칸 맥기가 지난 2008년 출시한 <아메리칸 맥기의 그림> 시즌1에서도 다룬 바 있다. 이번에는 아메리칸 맥기의 이름을 건 단독 브랜드의 타이틀로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빨간 두건> 게임은 당분간 만나기 힘들 전망이다. 아메리칸 맥기는 “<빨간 두건>은 퍼블리셔가 이 게임에 단독으로 투자하거나, 현재 개발 중인 <앨리스 2>가 완성된 뒤에나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