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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던파 격겜' DNF 듀얼, "좋은 조합" 전반적 호평

'던전 앤 파이터'와 아크시스템웍스의 결합에 긍정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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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6-29 17:19:07

6월 28일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격투게임 <DNF 듀얼>이 글로벌 출시됐다. <DNF 듀얼>은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격투게임 명가 아트시스템웍스와 넥슨이 손을 잡고 제작하면서 일찍부터 양쪽 팬의 관심을 끌어모은 작품이다. 함께 제작에 참여한 에이팅 또한 <나루토>, <가면라이더> 등 유명 IP 기반 격투게임을 제작해온 베테랑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게임은 해외 평론가 및 유저 사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평점 종합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 <DNF 듀얼>은 평점 80, 추천율 90%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스팀 등 유저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는 여러 불만도 함께 터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평과 불만의 원인을 각각 살펴봤다.

 

 

 

# “<던전 앤 파이터>와 격투게임 장르의 성공적 만남”

 

원작 <던전 앤 파이터>는 RPG, 횡스크롤 아케이드와 더불어 격투게임 장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콘셉트, 비주얼, 스킬셋 측면에서 다양한 캐릭터(클래스)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 본격 격투 게임으로 탈바꿈하는 데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DNF 듀얼>은 캐릭터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잘 살린 감각적인 격투게임으로 완성됐다는 반응을 얻는다. 또한, 아크시스템웍스가 그간 축적해온 제작 노하우 역시 게임에 적절히 반영되면서 훌륭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외신 하드코어 게이머는 “<DNF 듀얼>은 아크시스템웍스 기존 게임들의 재미 요소들을 잘 도입하면서, <던전 앤 파이터>의 월드를 성공적으로 격투게임의 영역으로 불러들였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신 VG247 역시 “<DNF 듀얼>은 어렵지만 재미있는 게임이다. <던전 앤 파이터> 팬들에게는 분명 좋은 구매가 될 것이며, 이는 격투 게임 장르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국내외 일반 게이머들의 평가에서도 같은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국내 유저는 “<던전 앤 파이터> 캐릭터들의 모션, 기술, 연출 등을 볼 수 있어 반갑다”고 평가했다. 한 해외 팬은 “이번 게임은 분명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 격투게임으로서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맞게 조작법이 쉬워졌다. <던전 앤 파이터>와 아크시스템웍스의 만남은 환상적이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게임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다소 호불호가 나뉜다. 평가를 종합하면 ‘진입장벽은 낮지만 빠르게 어려워지는’ 유형의 게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외신 IGN은 “격투게임 초보자와 고수 모두 즐길 거리가 많다”면서도 “그러려면 가파른 난이도 곡선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정리했다.

 

'오픈크리틱'에 종합된 <DNF 듀얼> 평가

 

 

# “게임은 괜찮은데…”

 

한편 스팀에서의 전반적 선호도를 보면, 전체 607명의 평가자 중 73%의 유저만 긍정 평가를 남기면서 ‘대체로 긍정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픈크리틱 평론가 추천율 90%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게임을 향한 불만의 대부분은 콘텐츠보다 시스템상 문제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먼저 PS, PC 유저 간의 크로스플레이 미지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같은 아트시스템웍스 게임인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경우 최근 베타 테스트를 통해 PC와 PS 크로스플레이를 테스트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각 플랫폼 정책, 유저 형평성 이슈 등이 밀접히 얽혀 있어 기술적 난도와는 별개로 구현에 어려움이 따르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 격투게임 <철권 7> 역시 PC와 PS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상태다. 넥슨 역시 "PS4, PS5간 크로스플레이는 지원하지만, 스팀 등 다른 플랫폼과의 크로스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키보드 설정 문제에 분노한 어떤 국내팬

 

 

기본 방향키를 이동 버튼으로 사용할 수 없는 현상 또한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사실 유저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해결법이 한눈에 파악되지 않아 원성을 사는 중이다.

 

해결하려면 먼저 게임 설정에서 플레이어 수를 2명으로 변경해야 한다. 그런 다음 키 설정을 보면 두 번째 플레이어(2P)의 키 배치가 드러나는데, 키보드 기본 방향키 모두 2P에게 할당되어 있다. 이 때문에 1P가 방향키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2P의 방향키를 모두 다른 버튼으로 바꿔주면 된다.

 

상기된 두 가지 문제 이외에도 유저들은 2라운드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튕김 및 통신두절 현상, 기타 버그, 일부 밸런스 문제 등을 문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