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 후부터 <스타크래프트 2>의 PC방 베타테스트가 시작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가맹점이면 누구나 신청해서 베타테스트용 IP를 2개씩 받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PC방 테스트는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4일 배틀넷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타크래프트 2>의 PC방 테스트 계획을 공개했다. PC방 테스트는 약 2주 후부터 시작되며, 테스트 종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현재 <WoW> 가맹점으로 등록된 전국의 PC방은 신청만 하면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 IP를 받을 수 있다. 신청한 PC방에는 베타테스트용 IP가 2개씩 배정되어 동시에 2개의 자리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체험할 수 있다.
베타테스트용 IP가 연결된 PC를 이용하는 손님은 배틀넷 통합계정만 있으면 <스타크래프트 2> 베타 버전을 즐길 수 있다. 개인의 배틀넷 통합계정에 <스타크래프트 2> 베타 버전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도 된다.
현재 <WoW>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는 전국의 PC방은 1만7천 개 이상. <스타크래프트 2>는 올해 PC방 업계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WoW> 가맹점은 대부분 베타테스트 IP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PC방 테스트로 사전 홍보와 함께 접속부하(스트레스) 점검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기에 <스타크래프트 2>의 PC방 테스트는 한국에서만 진행한다. 정식으로 출시되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베타테스트에 참가자가 늘어나도 괜찮다. 많은 준비를 해 두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스타크래프트 2>의 베타테스트는 약 3달 동안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는 블리자드의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
최근 공개된 블리즈캐스트 13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덕션 디렉터 크리스 시거티는 “애초에 베타테스트 기간을 3~5달로 잡았지만, 우리가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은 3달밖에 남지 않았다.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