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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4월 초부터 ‘변신’

4월초 업적, 발매시점에 지도편집기, 이후 프로리그 가동

안정빈(한낮) 2010-03-04 18:59:20

새로운 배틀넷이 4월부터 변신을 시작한다. 4월 초에 업적과 상세정보 기능이 도입되고,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와 함께 지도 편집기와 지도 게시기능 등이 추가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차세대 배틀넷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했다.

 

질의응답에는 블리자드의 온라인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는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오른쪽 사진)이 참여해 배틀넷의 기능과 취지를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블리자드는 새로운 배틀넷을 만들면서 커뮤니티 기능과 서로 간의 경쟁에 주력했다.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은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 중에는 친구들의 플레이 기록 등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으로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과 경쟁하며 서로의 기록을 볼 수 있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 [4월 초] 커뮤니티 기능 강화, 업적 시스템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은 배틀넷의 업데이트를 세 번의 시기로 나눠서 설명했다. 4월 초와 <스타크래프트 2> 발매 시점, 그리고 발매 이후다.

 

먼저, 4월 초에는 커뮤니티 기능이 대폭 보강된다. 새소식과 공지사항을 올리고 상세 접속정보를 보는 기능이 추가되고, 친구의 대전기록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친구의 친구를 찾아갈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 등에서 친구의 친구를 알게 되고 관계를 맺는 것과 비슷한 기능이다.

 

멀티플레이 게임을 위한 업적도 4월 초에 처음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배틀넷의 업그레이드와 별개로 종족 밸런스 역시 꾸준히 조정된다.

 

블리자드가 공개했던 배틀넷의 업적 시스템. 4월 초부터 체험할 수 있다.

 

 

■ [발매 시점] 지도 편집기, 도전과제, 사생활 보호 추가

 

이어서 <스타크래프트 2>의 정식 출시에 함께 지도 편집기와 지도 게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와의 통합기능이 제공된다. 통합기능이 추가된 후에는 <WoW>에서도 배틀넷 친구와 서버나 게임을 초월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싱글플레이 캠페인를 비롯한 도전과제와 접전 등도 출시 직후에 업데이트된다. 잠금해제가 가능한 보상, 예를 들어 데칼이나 초상화 등도 추가된다. 플레이어는 업적을 올려 점수를 획득하고 그 성과에 따라 새로운 데칼과 초상화를 쓸 수 있게 된다. 

 

경기 중의 플레이를 지금보다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점수화면도 개선된다. 개인의 아이디나 기타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사생활 보호 시스템도 발매 시점에 추가될 예정이다.

 

배틀넷 베타 콘텐츠 패치는 4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 [발매 이후] 프로리그 본격 가동, 마켓플레이스 공개

 

배틀넷은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기능이 추가된다.

 

먼저 프로리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프로리그를 통해 어떤 게이머가 프로게이머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되며, 프로리그의 경기를 누구나 다시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토너먼트 기능과 마켓플레이스도 출시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래는 배틀넷과 관련된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멀티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크랙이 풀렸다.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았던 일이다. 이러한 크랙 파일은 바이러스나 문제점을 내포한 경우가 많으니 받지 않도록 권고를 드리며 멀티플레이는 최대한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무도 배틀넷을 거치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2>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크랙 등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될 수도 있나. 그럴 일은 절대 없다.

 

 

3:3 모드와 4:4 모드는 언제 공개되나. 베타 중에는 추가되지 않을 것이다. 출시와 동시에 지원될 기능들이다.

 

 

클랜 시스템도 도입되나. 물론이다. 다만 이 또한 출시 이후에 도입될 것이다. 추후에 더욱 자세한 정보를 밝히겠다.

 

 

욕설 등에 대한 필터링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공개채널이 없는 관계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게임 내에서 욕설 등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WoW> 같은 신고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리그의 승급기준을 알고 싶다승급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나 공식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베타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중이다. 우리가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실력이 뛰어난 유저가 낮은 레벨의 유저들과 싸우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배틀넷의 지연시간 문제는 없나. 아직까지는 지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피드백이 온다면 언제든 수정할 계획이다.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베타테스트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PC 환경에 따라 끊김 현상이 있다분명 PC 사양이 낮다면 지연현상이 나올 수 있다. 토너먼트 등에서 지연현상이 나오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으며 준비 중이다. 다만 현재 자세한 대응책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토너먼트 등의 부분은 출시 이후 e스포츠와 관련해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다수의 멀티플레이에서 한 유저의 PC사양이 낮으면 다른 유저들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된다. 전작처럼 한 유저들을 기다리느라 모든 유저가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양이 느린 유저는 랙 현상 이후 빠르게 게임을 따라잡을 수 있게 시스템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현재 아시아와 북미 서버가 나뉘어 있다. 정식 서비스 때도 분리된 상태로 나오나. 출시 후에도 서버는 북미와 아시아로 나뉘어 운영될 것이다. 우리의 계획은 지역별로 서버를 나누고 관리하는 것이다.

 

 

자동통역 기능 등의 추가 계획은 없나. 다른 서버 간의 실시간 대화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언젠가는 자동통역을 구현해 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떠오르진 않았지만 구현하고 싶은 기능이긴 하다. 

 

 

 

<워크래프트3> MOD가 오히려 인기가 좋다. 차세대 배틀넷에서 MOD는 어디까지 지원되나. 유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싶다. 과거 <워크래프트 3>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지도 편집기가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더욱 창의적인 기능들이 추가될 것이라 생각한다. MOD를 위한 래더나 리그를 지원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WoW>의 전투정보실처럼 웹에서 전투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나. 전투정보실과 흡사한 것을 현재 제작 중인 배틀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와 동시에 공개되는 배틀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차원이 다른 내용을 웹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배틀넷 아이디는 몇 개까지 만들 수 있나. 배틀넷 계정 하나당 한 개의 아이디만 가능할 것이다. 모든 유저들이 자신의 계정 하나를 갖고 재미있게 즐기기를 원한다.

 

 

프로필 중에 대전 상세내역 보기가 매번 친구를 찾아야 해서 불편하다이미 인식하고 있다. 베타를 하면서 보완하자고 결정한 사항이다.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할 부분이다.

 

 

PC 이외의 기기, 예를 들어 휴대폰 등에서도 리플레이 파일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인가.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도 기타 기능을 보여주는 것을 늘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현실화하는 데는 인터페이스의 문제와 현실성이 따르고 있다. 고민 중인 부분이지만 100% 추가하겠다고는 답할 수는 없다.

 

 

 

기존의 게임들도 배틀넷에 연동시킬 계획이 있나. 기존 게임들의 배틀넷 서비스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새로운 배틀넷에 통합할 것인지 등은 아직 고민하는 중이다.

 

 

버전이 달라져도 다시보기 파일을 볼 수 있나. 가능하다. 일 년 이상 지난 다시보기 파일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WoW>에서의 채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현재의 배틀넷에서 제공되는 메신저 방식이 <WoW>에도 포함될 것이다.

 

 

프로리그의 중계 등도 진행할 계획이 있나.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보기를 함께 보거나, 빌드의 유출을 막기 위해 다시보기의 저장을 막을 수도 있나. 좋은 의견이다. 개발을 검토해 보겠다.

 

 

배틀넷에 자신의 키보드 설정 등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한가. 출시 이후 가능하게 만들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