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가 전기톱을 들고 좀비를 사냥하는 게임 <롤리팝 체인소>가 2023년 리메이크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5일, <롤리팝 체인소>의 디렉터 '야스다 요시미'는 트위터를 통해 <롤리팝 체인소>의 개발 비화 일부를 밝히며 2023년 리메이크판이 출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롤리팝 체인소>는 2009년 일본 유명 게임 디렉터 '스다 코이치'(SUDA51)가 새로운 게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며 개발이 시작됐다. 당시 스다 코이치는 다른 프로젝트와 일정이 겹쳐 바쁜 상황이었기에 야스다 요시미가 디렉터와 프로듀싱을 진행했으며, 해외 배급을 맡은 '워너 브라더스'의 지원으로 유명 영화감독 '제임스 건'이 게임 각본을 직접 수정해 주기도 했다.
스다 코이치와 제임스 건.
아쉽게도 이 둘은 리메이크판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출처 : 제임스 건 트위터)
이후 2012년 출시된 <롤리팜 체인소>는 전 세계에서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했지만, 별도의 이식이나 리마스터가 없었기에 현 세대 기기에서는 즐길 수 없는 등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에 야스다 코이치 디렉터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롤리팝 체인소>를 즐겨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카도카와 게임즈'에서 IP를 구매해 리메이크판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너 브라더스와도 재차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롤리팝 체인소>의 리메이크판은 현재 원작 개발진이 근무하고 있는 '드래가미 게임즈'에서 개발되고 있다. 가능한 원작 특유의 방향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세대기에 맞춰 더욱 진보된 그래픽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만 원작 <롤리팝 체인소>에 사용된 일부 OST는 라이센스 문제로 새로 작곡했다고 밝혔다.
<롤리팝 체인소>는 도시가 창궐한 도시에서, 전기톱을 들고 좀비를 사냥하는 치어리더 주인공 '줄리엣 스털링'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롤리팝 체인소>는 특유의 유머와 컬트적인 설정으로 일부 마니아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한 예로 주인공은 좀비 감염으로 인해 목만 남은 남자 친구 '닉 카일리'의 머리를 자신의 허리에 묶고 다닌다.
원작 <롤리팝 체인소>의 스크린샷
리메이크 버전 스크린샷 (출처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