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엔씨소프트, 현실적인 과몰입 예방책 준비중

피로도 시스템과 다른, 실효성 있는 정책·시스템 곧 발표

정우철(음마교주) 2010-03-09 15:01:52

엔씨소프트가 게임 과몰입에 대한 특단의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8일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오른쪽 사진)가 임원 회의에서 “과몰입 예방에 결코 소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실효성 있는 특별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발표는 같은 날 나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 예산 확대’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제도는 문화부와 맥락은 유사하지만, 방법 측면에서는 다를 전망이다.

 

문화부가 제시한 과몰입 방지 대책 중 하나는 ‘피로도 시스템 확대’.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예방책은 단순한 피로도 시스템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과몰입 대응 시스템은 성인 유저를 대상으로 한 가칭 ‘릴렉스 시스템’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쿨 타임 존’이다.

 

청소년 보호 대책 외에 성인을 위한 과몰입 예방 시스템도 구상 중이라는 것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이다. 또한, 게임 내 시간 제한이 아닌 현실의 시간을 기준으로 과도한 게임 플레이 몰입을 예방하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취지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

 

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과몰입 예방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만으로는 실질적인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엔씨소프트의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내놓을 과몰입 예방 제도가 구체적으로 무엇일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은 시간제와 정액제가 혼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어 과몰입 예방 제도의 도입이 더욱 조심스럽다.

 

따라서 유저에게 부담이나 손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게임 과몰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엔씨소프트가 풀어야 할 과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업계 선두주자로 외부에서 엔씨소프트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한 고민과 대책을 연구를 해 왔고, 구체적인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단순한 피로도 시스템의 확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실효성이 있고, 유저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정책과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자세한 정책과 시스템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