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3>에 미니게임으로 삽입돼 일부 팬으로부터 본편보다도 더 큰 사랑을 받았던 카드게임 <궨트>가 싱글플레이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갑자기' 출시했다.
이번 게임의 공식 한국어 제목은 <궨트: 방랑 마법사>로, 덱빌딩 로그라이크 장르다. 게임은 위쳐들이 존재하기 수백 년 전을 배경으로 삼아 젊은 마법사 알주르와 동료 릴리의 여정을 따라 진행된다.
간단한 덱으로 ‘런’을 시작해 맵을 통과하면서 적을 물리치는 일반적 로그라이크 전개방식을 따른다. 중간에 실패할 경우 시작지점으로 돌아가 게임을 재개하게 되며, 준비된 적을 모두 처치한다면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개념상 멀티플레이 게임인 <궨트>의 ‘확장팩’에 속하지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게임은 iOS, 구글 플레이스토어, PC(스팀)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스팀 기준 9,900원, 모바일에서는 12,000원이다.
<궨트>는 이전에도 독립 게임으로 제작된 이력이 있다. 먼저 본편의 룰과 카드 구성을 다듬어 2018년 온라인 F2P PVP게임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이후에는 궨트에 기초한 RPG 스타일의 타이틀 <쓰론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가 출시하기도 했다.
싱글플레이 게임인 <쓰론브레이커>는 <위쳐> 원작에 묘사된 주인공 게롤트의 배경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독립 작품으로, 원작에 힘입은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궨트> 게임들은 평가와는 별개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또한, <궨트>의 근본 룰이 기존 카드게임 <콘도티에르>와 비슷하다는 점으로 인해 팬과 개발자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