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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오어 파트 1 "수익 창출용으로 개발한 것 아냐"

전 '라오어' 개발자가 트윗에서 언급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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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4랑해요) 2022-07-12 17:15:01
"이 프로젝트는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세심하게 제작됐다"

7월 10일,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 개발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로버트 모리슨'은 "단순한 돈벌이다"(It’s just a cash grab)라는 커뮤니티의 주장에 반박하며 이와 같이 대답했다.

사건의 발단은 PS3로 출시됐던 <라오어>를 차세대기에 맞춰 리마스터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하 <라오어 파트 1>)의 공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출시된 <라오어>는 평단과 유저의 극찬을 받으면서 PS 진영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떠올랐고, <라오어 리마스터드>라는 이름으로 그래픽을 개선해 PS4로 출시되기도 했다.

다만, 이미 한 번 PS4로 리마스터 출시된 작품을 다시 한번 더 PS5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공개돼며 팬들의 빈축을 샀다. 특히 <라오어 파트 1>의 가격은 타 AAA 게임과 같은 80달러로 책정됐기에 팬들 사이에서 "이미 두 번 판매한 게임을 또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냐"라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 : 트위터)

모리슨은 이에 대해 "게임의 가격은 개발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가치는 주관적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놀라운 그룹의 사람들이 프로젝트에서 담당한 일에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열정이 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고 언급했다. <라오어 파트 1>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라오어 파트 1>의 개발 소식은 2021년 '블룸버그'에서 활동하는 게임 전문 기자 '제이슨 슈라이어'가 최초로 언급하며 알려졌다. 당초 <라오어 파트 1>은 소니 내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었지만, <라오어>를 개발했던 너티 독이 담당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제이슨 슈라이어는 너티 독의 대표 '닐 드럭만'이 <라오어>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차기작 개발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회사 내부에서 판단했고, 이에 유휴 인력이 PS5 게임 개발을 익힐 겸 <라오어 파트 1>의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오어 파트 1>은 2022년 9월 2일 PS5로 출시될 계획이다. PC 버전 또한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PS5버전이 선발매된 후 출시될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너티 독의 개발자 '앤서니 바카로'는 <라오어 파트 1>의 골드행 소식을 밝히며 "13년 경력 중 처음으로 게임 완성을 위해 크런치가 없었다. 기분이 좋다. 특히 (크런치 없이) <라오어 파트 2> 만큼의 품질을 보여줄 수 있어 그렇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지만, 스튜디오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진행된 큰 변화가 자랑스럽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