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기반의 언리얼 엔진 3을 애플 기반으로 바꾸는 것이 힘들었다.”
에픽게임스의 수석 프로그래머 조쉬 아담스가 11일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0에서 아이폰용 언리얼 엔진 3의 플랫폼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 3 아이폰 버전은 윈도우 기반의 개발 툴과 인터페이스를 애플의 XCode를 기반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제 GDC에서 공개된 언리얼 엔진 3 아이폰 게임은 <언리얼 토너먼트> 수준으로 25~30 프레임을 유지하는 성능을 보였다.
현재 언리얼 엔진 3 아이폰 버전은 아이폰 3Gs,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OpenGL ES 2.0 기반으로 아이폰용 언리얼 엔진 3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애플에서 개발되는 모든 터치 기반의 제품에서 언리얼 엔진 3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언리얼 엔진 3를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리눅스는 물론 엔비디아의 테그라 2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뜻이다.
해외 게임업계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닌텐도 DS2’에서 언리얼 엔진 3을 이용한 게임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픽게임스 관계자는 “우리는 언리얼 엔진 3의 아이폰 버전을 먼저 발표했을 뿐이다. 아이패드와 같은 신제품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서 언리얼 엔진 3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패드의 경우 CPU의 처리 능력과 화면 해상도가 확장되면서 더욱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픽게임스는 애플의 대항마로 점쳐지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도 언리얼 엔진 3가 구동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