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PS3 모션 컨트롤러의 정식 명칭과 가격대가 공개됐다.
소니는 11일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0에서 PS3용 모션 컨트롤러의 정식 명칭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데모 게임과 스타터 킷의 구성 및 가격을 공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스타터 킷은 PS 아이(Eye) 카메라, 게임 및 모션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100 달러(약 12만 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PS3용 모션 컨트롤러는 기존에 공개된 것과 같이 카메라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광센서가 달린 모습 그대로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 Wii의 눈차크와 비슷한 서브 컨트롤러도 공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의 서브 컨트롤러는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키, PS 버튼과 X, O 버튼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일반적인 게임의 조작을 서포트하기 위한 보조장치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소콤(SOCOM) 4> 같은 FPS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모션 컨트롤러로 조준하고 서브 컨트롤러로 이동하는 방식이 된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에 대응하는 게임도 공개됐다. GDC 2010에서 공개된 타이틀은 2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스포츠 챔피온스>와 FPS 게임 <소콤 4>, 대전 게임 <글라디에이터 파이트>와 <탁구>다.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가 발매되는 가을에는 캡콤에서 <바이오 하자드 5>, EA의 <타이거 우즈 PGA 11> 등의 추가 타이틀이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올 봄에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대응 타이틀 부족을 이유로 발매를 가을로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