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가 13일 진행된 T1과 한화생명의 경기에서 발생한 '2세트 룬 버그, 3세트 강타 쿨타임 버그'에 대한 안내문을 발표했다.
14일, LCK는 안내문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세트 발생한 룬 세팅 버그는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퍼즈를 요청했고, 검토 결과 실제 시스템 오류로 룬 설정이 잘못됐음을 확인했다.
다만, '기록 게임'(Game of Recrod) 시점 이후에 퍼즈가 발생했기에 경기 속행을 결정했다. 2022 LCK 규정집에 서술된 기록 게임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2 LCK 규정집 8.2 기록 게임
- 기록 게임은 10명의 선수 모두 로딩이 완료되고, 대전하는 팀 간에 의미 있는 교전이 발생한 게임을 의미한다. 경기가 기록 게임으로 판정되는 순간부터 제한된 조간 하에서만 재경기가 허용된다(8.4 참조). 다음 조건 충족 시 기록 게임으로 인정한다.
- 8.2.1 미니언, 정글 몬스터, 포탑, 적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 및 스킬이 적중하는 경우.
- 8.2.2 상대 팀 선수 간에 시야가 구축되는 경우.
- 8.2.3 상대 팀의 정글에 들어가거나, 시야를 확보하거나, 스킬 공격을 발사하는 경우(강을 건너거나 상대 팀 정글과 연결된 수풀에 들어가는 것 포함).
- 8.2.4 게임 내 타이머가 2분에 이르는 경우.
LCK는 이에 따라 기록 게임 시점 이후에는 모든 설정을 유지한 즉각적인 재경기가 불가하며, 제한된 조건에서만 크로노브레이크 및 모든 설정을 새롭게 하는 재경기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시작 전 일련의 체크리스트 과정을 진행하며, 최근 룬 세팅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버그 발생 시 경기 시작 후에 심판진에게 이를 고지하면 즉각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퍼즈가 발생된 시점은 기록 게임 조건이 이미 성립됐고, 룬 세팅 버그는 크로노브레이크를 하여도 해결할 수 없으며, 경기 속행을 하지 못할 정도의 치명적인 사유는 아니라 판단해 재경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LCK)
3세트에서 발생한 강타 버그는 75초여야 하는 강타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15초로 적용되는 현상이다.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의 '온플릭' 김장겸 선수가 이에 대한 의문을 표현하자, 코치진이 음성을 듣고 심판실에 상황을 보고했다. T1의 '오너' 문현준 역시 버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나 공식적인 퍼즈 요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판진의 선제적인 퍼즈가 경기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실제 경기 동영상을 확인하는 시간을 거친 후 자체적으로 퍼즈를 진행했다. 이후 팀이나 선수의 귀책사유가 없었음을 확인했고, 크로노브레이크로 해결 가능한 이슈였기에 버그 발생 시점 이전으로 크로노브레이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LCK는 "앞으로 매끄러운 운영을 위해 매진하겠다. 원활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편을 겪으신 양 팀 선수 및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 그리고 현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출처 : LCK)
(출처 : 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