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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디 싱글 게임 동접자가 6만… 무서운 ‘스트레이’ 인기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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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2-07-20 11:34:47

출시 전부터 고양이 집사들의 시선을 끌어모은 고양이 게임 <스트레이>의 인기가 놀랍다. 동시 접속자 6만 3,000여 명을 기록하는가 하면 SNS에서도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트레이>는 유비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창립한 ‘블루트웰브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사이버펑크 도시에서 고양이가 되어 비밀을 파헤치고 가족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블루트웰브 스튜디오는 직원 대다수가 고양이를 키우고 회사 차원에서도 고양이를 돌보는 특이한 창작 환경(?) 덕분에 고양이를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왜 이렇게 인기?…고양이 게임 ‘스트레이’ 핫한 반응

 

실제로 공개된 <스트레이>의 고양이 묘사는 탁월하다. 고양이들 특유의 움직임과 행동 양식이 게임 내내 쉼 없이 연출되고, 다른 고양이와의 리얼한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더불어 사이버펑크 정서를 진중하게 담아낸 도시의 모습, 무겁지 않은 사회 비판적 메시지, 탄탄한 퍼즐 요소 등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무서운 인기몰이 중이다.

 

<스트레이> 게임화면을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SNS에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출처: 트위터 @ashleygodbold)

 

<스트레이>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바로 ‘동시 접속자 수’다. 스팀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의 최대 동접자 수는 6만 2,963명에 달한다.

 

이는 <스트레이>가 인디게임이자 싱글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흥행 성공 사례로 꼽히는 <갓 오브 워> PC판의 동시접속자 수가 출시 이튿날이 되었을 때 비로소 6만 5,400여 명을 기록했던 것을 가까운 비교 대상으로 들 수 있다.

 

이는 배급사 안나푸르나의 기존 모든 작품 중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안나푸르나는 주로 인디 게임을 퍼블리싱해왔기 때문에 이전 작품의 동시접속자는 모두 최대 만 명을 넘기지 못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이>는 PS로도 함께 출시되었기 때문에, 실질적 동시 이용자 수는 6만 명 규모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를 시청하는 고양이 영상과 이미지를 리트윗하는 트위터 계정도 생성됐다. (출처: 트위터 @TheDeserter92)

 

<스트레이>는 SNS에서도 인기다. 특히 <스트레이> 플레이 화면을 바라보는 반려묘들의 모습이 무수히 공유되고 있다. 트위터에는 ‘<스트레이>를 시청하는 고양이들’(@CatsWatchStray)이라는 이름의 신규 계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해당 계정은 이름 그대로 <스트레이>를 시청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및 이미지를 리트윗한다.

 

대부분의 영상에서 고양이들은 흔히 창밖이나 어항을 볼 때의 반응처럼 게임 화면을 고도로 집중해서 바라보는 모습을 보인다. 많은 고양이가 집사가 게임을 할 때면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관심을 끄는 데 집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스트레이>의 게임화면에 집중하는 고양이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출처: 트위터 @KevinCroft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