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게임 공약은 표심 잡기용 쇼였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의 내고 현 정부의 게임 정책이 부족한 점을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의 게임 정책이 말 그대로 실종 상태"라고 진단한 조 의원은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업무 보고에서 '게임'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K-콘텐츠 육성 부분에서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게임 산업 진흥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게임은 '장르별 특화 인재 교육'에서 한 차례 언급될 뿐이다.
조 의원은 이어서 "게임 산업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 중 69%의 비중을 차지하며 약 9조 7천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콘텐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핵심 산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업무보고 자료에서 한류 주요 성과를 적시하며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만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했다"며 게임이라는 단어가 소거된 상황을 비판했다.
이에 조 의원은 "이와 같은 정부의 처사는 게임 산업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도외시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은 게임 분야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낄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게임 공약들은 단순한 표심 잡기용 쇼였는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게이머가 우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와 게임 업계 불공정 해소, 게임 산업 진흥 등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