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FPS 신작 3파전의 승자는?)
꽃샘추위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야외활동이 어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편이 나을 듯한데요. 다행히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이번 주에 주목할 게임은 <배틀필드 온라인>과 <배터리>, <퀘이크워즈 온라인>입니다. 같은 현대전을 표방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내세우는 FPS 신작 2종이 공교롭게도 25일, 같은 날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여기에 공상과학(SF) FPS 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도 26일~28일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FPS 신작 3파전이라고나 할까요?
또, 엠게임의 신작 <발리언트>와 확 달라진 전략성으로 무장한 <아틀란티카: 트로이>, e스포츠 올인 전략을 선언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도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야구 매니저>도 프리 오픈에 들어갑니다. /(황사 시즌에 집에서 게임만 할 작정인)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배틀필드 온라인 프리 OBT] 3월 25일 ~ 28일
[배터리 1차 CBT] 3월 25일 ~ 29일
FPS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이번 주를 기대해 봅시다. <배터리>와 <배틀필드 온라인> 그리고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25일부터 차례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먼저 <배틀필드 온라인>과 <배터리>는 모두 ‘현대전’을 내세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진짜 전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그 29 전투기와 M1A2 전차 등 현역에서 뛰고 있는 다양한 탈것들이 등장하고, 분대나 병과 시스템도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128명이 함께 싸우는 대규모 전장은 <배틀필드 온라인>의 백미입니다. 시시각각 하늘을 휩쓰는 비행기들의 공습과 전차의 화력을 앞세운 전면전, 지휘관의 명령에 따른 분대중심의 테러활동이나 화력지원 등은 다른 FPS 게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이죠.
단, 그만큼 난이도는 높습니다. 초보자들은 전선를 찾아 헤매다 게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개발진도 그런 점을 고려해 원작에는 없었던,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만, 여전히 다른 FPS 게임에 비해서는 배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가까운 미래의 3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내세웠습니다. 소규모의 시가전에 집중했고요. 그만큼 빠른 전투 전개와 손쉬운 조작 등을 통해 타격감을 살리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만큼 <배터리>에서는 모든 것이 ‘단순해져’ 있습니다. 적을 죽이고 보급품을 얻으면 폭격이나 헬기지원 등을 부를 수 있고, 전력질주 같은 스킬도 등장하죠. 굳이 전투를 찾아 헤매거나 복잡한 탈것을 직접 몰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배터리>를 즐겨 본 석모도 기자도 ‘잘 죽고, 잘 죽일 수 있는 FPS’라고 평가하더군요.
빠르고 화끈한 전투를 원하는 유저는 <배터리>를, 사실성 있는 대규모 전쟁을 원하는 유저는 <배틀필드 온라인>에 주목해 봅시다.
<발리언트>가 두 번의 블라인트 테스트를 마치고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덕분에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치고는 매우 친숙해 보입니다(…).
<발리언트>는 무기교체를 통한 연속기와 던전에 배치된 몬스터에 올라 타는 라이딩 모드 등을 내세운 횡스크롤 MORPG입니다. 특히 개발진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리스트로 공개하면서 이건 고치고, 이건 아직이고 등 일일이 대책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죠.
그들의 열정과 꼼꼼한 노력은 어떤 결실을 맺었을까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확실히 높아진 완성도로 돌아왔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 봅시다.
[아틀란티카 트로이 테스트] 3월 26일 ~ 28일
턴 방식 전략과 MMORPG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던 <아틀란티카>가 26일 새로운 업데이트인 <아틀란티카: 트로이>(이하 트로이)를 선보입니다. 업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TIG포커스에 적은 이유는 <트로이>에서 새로운 전투방식을 도입하면서 기본골격 자체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트로이>에는 신규 전투 시스템인 TBS(Tactical Battle System)가 도입됩니다. TBS에서 유저는 자신의 용병들을 체스의 말처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용병에 따라 이동범위가 다르고, 이동이 끝난 용병은 주변의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용병의 이동이 끝나면 턴은 상대방에게 넘어갑니다.
재미있는 점은 기존의 <아틀란티카>에서 키운 용병과 아이템 등이 그대로 TBS에서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TBS 지역 이외에서는 기존의 전투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게임의 골격은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전투 방식’을 추가한 셈입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프리미엄 테스트] 3월 26일 ~ 31일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은 최근 공격적인 e스포츠 계획을 발표하며 많은 관심을 얻었는데요, 워낙 유명한 원작이 있는 만큼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적응하기 어려운 난이도와 원작이 발매된 지 오래됐다는 이유로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유저도 있었죠.
이번에는 지난 테스트 과정의 의견들을 수렴한 오픈 베타용 빌드가 공개된다고 하네요.
거듭 말하지만 폭발 장면 하나는 언제 봐도 일품입니다.
[프로야구 매니저 프리 OBT] 3월 25일 ~ 4월 13일
프로야구단 운영을 소재로 하는 <프로야구 매니저>가 25일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프로야구단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데요, 유저가 자신의 팀을 만들고 리그에 참가하면 일정에 맞춰 시간마다 다양한 팀과 ‘자동으로’ 시합이 진행됩니다.
유저는 경기의 결과를 보면서 타선을 바꾸거나 신규 선수를 영입하는 등 팀을 유지·보수하면 됩니다. 직접 공을 치며 경기를 진행할 필요가 없는 순수한 ‘경영, 육성’ 시뮬레이션인 셈이죠.
선수의 육성이나 팀 배치 이외에는 특별한 조작이 필요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몰래 숨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종의 웹게임과 유사한 방식이랄까요?
선수의 능력치나 타순의 조합 등을 매우 친절하게 그래프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공을 치고 달리는 진짜 스포츠 게임을 원한다면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보고, 생각하고, 관리하는 게임’이니까요.
여담입니다만, 평생 야구 경기를 10번도 안 본 저(한낮)도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 이번 주 베타테스터 모집
이번 주에는 <그랑에이지>와 <아틀란티카: 트로이>, <프리스타일 풋볼>, <카오스 온라인>, <데드식스>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그랑에이지>는 2D 그래픽의 장점을 살린 화려한 변신공격과 다양한 함정, 빠른 속도감 등을 강조한 횡스크롤 액션 MORPG입니다. 이번이 첫 번째 테스트죠. 지난해 1차 CBT를 진행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상반기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최종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을 염두에 둔 일정이죠. 기존의 <프리스타일> 유저들은 테스터 신청만 해도 포인트를 주는 보너스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아틀란티카: 트로이>도 23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다만 새로운 전투방식을 검증 받기 위한 테스트이므로 기존 <아틀란티카> 유저들에 한해서만 테스터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카오스 온라인>은 그 유명한 <워크래프트 3>의 MOD인 <카오스>를 독립 게임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영웅의 이름부터 스킬명, 맵 구조까지 거의 일치하죠. 독특하게도 <카오스>와 관련된 문제를 냈는데요, 10개 중 7개 이상을 맞힌 사람에게만 테스트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그랑에이지> 모집 페이지 //granage.hangame.com/main.nhn ▶<프리스타일 풋볼> 모집 페이지 //fsf.joycity.com/intro.jce ▶<트로이> 모집 페이지 //atlantica.hangame.com/center/troy/html/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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